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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4호>제주도민, 평화를 지키는 투쟁에 나서다

제주도민, 평화를 지키는 투쟁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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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과 환경을 억압하는 군사기지 건설

 
강정주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제주를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것이 바로 제주 강정마을의 군사기지 건설이다. 지방정부가 강정마을의 군사기지 건설을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고 경관보전지구 1등급이며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이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인 강정의 구럼비 해안의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하려고 나섰다.
 
작년 한나라당 중심의 도의회가 의회폭력을 통해 절대보전지역해제를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만행을 시작으로, 군사기지 건설은 해군과 건설자본인 삼성과 대림에 의해 그것도 아주 폭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군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서 강제 수용한 땅에서 방파제에 사용 할 TTP 등을 계속 찍어 내고 있으며, 20M 정사각형 크기의 콘크리트구조물을 58개를 제작하여 평탄작업을 위해 바다에 투척하고 있다. 며칠 전 해군과 건설사들이 바지선을 통해 평탄작업을 진행하려고 하자 강정마을주민들이 목숨을 건 해상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바지선에 오르는 강정주민들이 무참하게 집단폭행 당하였다.
 
제주군사기지는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화순, 위미를 걸쳐 강정마을에 까지 제주지역에 지난 10년 동안의 도민의 갈등을 부추기며 진행되어 오고 있다. 지금 강정은 친인척과 선후배가 찬성, 반대로 갈려 강정마을의 공동체는 산산조각 났으며 제주지역의 풀리지 않는 현안으로 아직도 진행형이다.
 
국가권력은 제주를 신자유주의 정책의 실험장으로 전락시키면서 영리병원, 영리학교, 특별자치도등 각종 실험을 통해 자본의 이윤을 확보하기 위한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남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노동자민중들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강정마을의 군사기지 건설사업 또한 제주민중들의 생존권은 어떻게 되던 상관없이 오로지 국가권력 유지와 자본의 이윤을 위해 폭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 노동자민중들은 그간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해왔으며 아름다운 제주를 자본에게 팔아먹는 국가권력과 지방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응, 투쟁해오고 있다.
 

군사기지저지투쟁은 국가권력과 자본에 맞서는 투쟁

 
강정마을 주민은 해군기지건설반대대책위를 꾸리고 장장 4년간 반대투쟁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사기지 저지 범대위를 중심으로 강정마을 군사기지 건설 현장에서 투숙하며 해군과 건설자본인 삼성, 대림등과 치열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 읍면단위의 군사기지 반대 대책위를 조직하여 평화의 섬 제주를 지키는 투쟁을 전 도적으로 확산 시키고 있다. 이런 투쟁의 결과로 평화의 섬 제주, 아름다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건설은 안 된다는 반대여론이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 노동자민중들의 끈질긴 반대투쟁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언제 도발해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가권력은 국가안보라는 명분으로 노동자민중을 전쟁터로 내몰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왔고 자본은 노동자민중의 착취에 의해 이윤을 획득해왔다. 군사기지저지투쟁은 국가권력과 자본에 의해 짓밟혀 온 노동자민중들이 역사를 딛고 일어서는 투쟁이다.
 
제주군사기지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동북아의 평화는 제주군사기지로 인해 흔들릴 수 있으며 결국 제주는 군사대국의 전쟁터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전쟁터로 내몰리는 것은 노동자민중들이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평화를 원한다면 투쟁하라! 평화도 투쟁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는 진리를 이번 강정군사기지저지투쟁을 통해 우리는 배우고 있다.
 
고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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