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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0호><희망광장 참가자 인터뷰>자본을 실제로 위협하는 투쟁이 되어야

희망광장이 일단락 되었다. 희망광장 투쟁의 의미는 무엇이며,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희망광장 투쟁의 의미라면 장기 투쟁 사업장들이 모여서 하나의 투쟁을 했다는 것에 가장 의미가 있다. 일단 서로의 입장들과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투쟁했다는 그런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서로 함께 희망광장에 모여서 같이 투쟁했지만 이번 투쟁 과정에서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나 투쟁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그런 투쟁의 기획이나 실천이 좀 아쉽다고 생각한다. 사실 장기투쟁사업장들의 투쟁이라는 것이 자기 투쟁만으로 해결이 힘든 것이 있으니 함께 투쟁해나갈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데서 희망광장의 투쟁에 동감하는 부분이 있다. 이후의 투쟁에서는 모여서 투쟁했다는 의미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자본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투쟁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장기투쟁사업장의 경우 특히 그렇지만 하나의 사업장에서는 해결이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재능의 특수고용노동자의 문제나,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 문제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사회 이슈화 되고 공론화 되면서 법제도 자체를 바꾸는 투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재능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특수고용노동자의 문제가 재능만으로 해결이 힘들기 때문에 함께 싸워야 하는 것이고, 문제의 해결도 재능뿐만이 아닌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보장받는 문제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흐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유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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