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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7호> 당 건설 논의, 한 단계 진전이 필요하다

당 건설 논의, 한 단계 진전이 필요하다

 

 

공감


오는 7월 14일, 대전에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활동가모임’(활동가 토론모임) 2차 토론회가 열린다.
한차례 준비모임과 1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현장의 상황과 정치세력화 관련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실천’을 우선에 두고 있는 현장활동가들의 진지하고 솔직한 토론들은 그들의 고민만큼 무거웠고 동시에 날카로웠다.
그리고 현 정세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 현장활동가들이 이제 당건설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을 이뤄냈다.

 

 

한 단계 진전이 필요하다


예정된 2차 토론회에서는 현장활동가들의 고민을 쏟아냈던 지난 토론과는 달리 이제 한 단계 진전이 필요하다. 그것은 당 건설을 위해 필요한 논의주제가 무엇인지를 확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지난 초동모임에서는 그야말로 정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소통’하는 자리였다. 당연하게도 당면 투쟁과제에 복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의견도 제출되었다. 1차 토론회에서는 투쟁과제와 당건설이 별개의 것이 아니며, 그것을 위해서라도 당건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당건설의 구체적인 ‘경로’와 당의 ‘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물론, 지난 토론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확대토론을 위해 마련된 2차 토론회에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의 고민의 수위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참가자들 역시 제안된 내용을 넘어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에 대한 토론을 기대할 것이다. 이제는 토론을 통해 본격적인 당건설의 여정에 함께한다는 ‘설레임’과, 내가 주체로 나서겠다는 ‘결단’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변혁적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시대적 과제


노동자들은 투쟁을 하면서 ‘시기’와 ‘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노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정세와 정치흐름들 속에서, 현장 실천을 핑계로 당건설의 흐름을 비껴간다는 것은 이제는 변명이다. 당의 상과 성격이 다를 것이라는 예단과 혐의로, 지금의 논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것도 납득되기는 어렵다.
바로 지금, 현장활동가들이 당 건설의 물꼬를 터야한다는 것은 주·객관적인 시대적 과제로 요청되고 있다. 오는 7월 14일, 활동가모임 2차 토론회에서는 이런 기운을 서로 확인하고 제대로 된 서로의 ‘내용’들을 치열하게 논의해보자.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당을 건설하는 주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확인하자. 

 

심인호(동희오토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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