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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아기들 사진 찍는 게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던 하루였다.

강화집에 장화가 세 개있었으나 하돌 장화가 발에 안맞는 거다.

하돌은 내내 뚱해있더니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난 듯, 자기는 장화가 없으니 우비를 입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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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으나 사진찍는 분이 앵두에게 언니랑 같이 우산을 쓰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삐져서 내내 비협조적이었다. 키티 사탕 사준다고 했다가 키티 핀을 사준다는 애길 듣고 겨우 협조한 게 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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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와서 케잌을 앞에 두니 완전 딴 사람이 되어 앵두가 너무너무 말을 잘 듣는 거다.

앵두는 오빠에게 "좀 웃어~"라며 나름 연출까지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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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가편집 본을 보았다.

가편집 본을 본 사진찍는 분이 아무래도 아이들은 자란다는 컨셉과 맞춰보자고 하시면서

이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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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든 하루가 끝났다.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아무리 못해도 너희 가족 포토앨범이 남는 거잖니...

시간이 조금만 있다면 좀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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