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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2012년 5월 12일 부산 미디어품앗이

위로, 쌀독

2012/05/31 18:43



오늘 5월 미디어품앗이 행사에 참석했다. 류미례 감독님의 다큐멘터리 <아이들> 상영과 함께 '일상의 발견' 강연도 진행됐다.


2년 전에도 <아이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특별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장면마다 아이들에게 마음이 갔다. '아이들의 세계는 투명해서 깊게 슬퍼했고 마음껏 기뻐했다'는 감독의 내레이션을 따라 내 감정의 선들이 움직였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마다 소중한 쌀독을 안고 있다. 사회 이야기보다 우선 가족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깨달았다."

귀신처럼 나도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다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마음도 잠시, '차마 이 이야기를 어떻게 공개적으로 하지'라는 고민이 들었다. 내 마음을 또 귀신처럼 들었는지 류미례 감독은 말했다.

"나의 비밀을 내놓고 더 큰 위로를 받는다. 영화는 나의 어둠을 껴안을 수 있는 시간이다."

 

http://brusohee.tistory.com/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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