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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8

 

**매일매일 작업일지 쓰기

2016년 7월 28일 10:17

어제 아침에도, 오늘 아침에도 새벽에 잠이 깬 후

뒤척이다 아침을 맞음.

머리 속이 복잡하고

고민이 많을 때에는 뭔가를 쓰거나 말하는 걸  피하게 된다.

매일매일 작업일지를 쓰자는 규칙을 며칠 째 어기고 나서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래도 뭔가를 쓰는 게 힘들다.

오늘은 이렇게만 쓴다.

 

오늘 할 일

1. 7개중 마지막 원고를 오늘 제발 끝내서 보내자

2. 2015년  촬영분들 컨버팅

3. 캡쳐라인을 사무실에 두고 와서..... 캡쳐를 못하고 있네. 젠장

 

2016/07/28 16:26

90년대에 컴퓨터 편집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입에 달고 사는 말 

"컴퓨터는 재앙이다"

곱게 봐주고 좋게 말하려고 해도

한 순간에 그동안의 성과를 확 날려버린다.

2주일째 맥 때문에 고생중.

작업실로 맥프로를 옮긴 후 소리가 안나더니

다시 바꿔온 아이맥은 컨버팅이 안된다.

파이널 컷 프로가 자꾸 닫힌다.

초기화를 시켜보려다 결국 

운영체제인 El Capitan이 파컷7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냄.

m형은 파컷10을 쓰라고  한다.

하지만 파컷10을 돌리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맥의 사양이 낮다.

사무실 사람들 말이 "속터져 죽는다"라고.

그러니까 운영체제는 자꾸 업글되고

편집프로그램도 거기에 맞춰 업글되는데

문제는 그 프로그램이 잘 돌기 위해서는 사양을 높여야한다는 말이다.

테크놀로지는 자꾸 돈을 달라 하고

가난한 다큐감독들은 충돌과 버그로 골머리를 앓다가 

결국 옛날을 그리워하는 거다.

리니어시대가 좋았어. 죠그셔틀을 탁탁 만지던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어.

라고 중얼거리다 

이게 늙는 거구나, 하고 한숨.

컴퓨터는 재앙이다. 이렇게까지 의욕을 다운시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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