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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것처럼 늘 마음 한 구석에 짐이 있다.
6월까지는 <따뜻한 손길>을 완성해야하는데 지금 편집구성안도 못 짜고 있다.
그래서 이런 꿈을 꾸었나.
오랜만에 <아이들> 상영회가 잡혔다.
'푸른영상과 함께 다큐보기'에서 <아이들>을 상영한 거다.
꿈 밖의 내게는 어딘가 낯선 장소인데 꿈 속 내게는 당연히 그곳이 푸른영상이다.
처음 시작할 때 관객은 두 명 뿐이었다.
하지만 푸른영상 동료들이 오랜만에 다 자리를 지켜줘서 열명은 넘어보였다.
영화를 시작하려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씩씩이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재혁, 민혁, 영서.....
그런데 부모들은 나이들었는데 아이들은 여전히 어린 얼굴 그대로.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꿈 속 나는 꿈 밖 나처럼 <따뜻한 손길>이 미뤄지는 것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갑자기 짠~ 하고 <아이들> 제작노트가 등장했다.
영화를 만들 때 나는 매일매일 제작일지를 쓰는데 그게 꿈 속에서 나타난 거다.
두꺼운 제작일지에 빼꼭히 채워진 글들.
매일매일의 날짜가 써있었는데 보니 5월에 시작해서 7월에 편집이 끝나있었다.
아, 지금 시작해도 <따뜻한 손길>을 시한 안에 완성할 수 있겠구나,
하고 나는 기뻐함
한의원 선생님께 작업이 잘 안되어서 걱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멀리서 기를 보내주시는 건가? ^^
힘내는 하루를 보내야겠음!!
https://www.youtube.com/watch?v=Qqg1Bci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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