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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유감

우선 카페라고 하면 분위기 있고 아늑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사람들간 소통을 하게 해주고, 정을 나눌수 있는 좋은 공간일것이다. 이런 공간이 유감일수는 없다. 단지, 요즘 카페는 너무 고급화되어 값이 비싸고 외국산이 너무 판을 치는것 같아 마음에 안 들기는 한다.

이런 카페 말고 인터넷에도 카페들이 많아 카페천국이다. 처음 '다음'에서 카페를 시작하여 자신들의 고유한 이름이라고 하더니, '네이버'에서도 카페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여 요즘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카페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같은 취미나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간의 의견을 나누면서 소통해 나가면서 새로운것들을 배워 나가거나, 공감대를 모아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활동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보는데.... 이 또한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말이다.

인터넷 카페들이 대체적으로 '닫힌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이 부분이 심히 유감이라는 말이다. 좀 열어 놓고 운영한다고 하는데도 몇개의 게시판만 모두에게 읽을수 있도록 하고 닫힌 게시판이 많다. 억지로 읽을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고 하더라도 손님에게 쓸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게시판을 아직 찾아 보지 못했다.(불가능한것인가?)

하물며는 자신의 카페 소개글이나 공지 사항 정도도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카페가 무엇을 하기 위해 모였는지를 알아야 가입을 하여 함께 활동을 하던지 할게 아닌가 말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활동을 보여 주어야지 함께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고 할건데 말이다.

지난날 CUG 같이 특수한 집단의 소통을 필요로 해서 만든 닫힌 공간이라면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회원들을 가지고, 자신들의 하고자 하는 일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회원 모집 또한 필요할것인데 말이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모임이나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소통방법을 폐쇄적으로 운용하는 곳은 좋게 생각하지 않고, 접근을 하지 않고 있던 터라 더욱더 요즘 카페에 대해서 유감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촛불 이후에 수 많은 의제들을 가지고 새로운 모임을 만들고, 인터넷 공간에 카페를 개설해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활동의 목적과 활동 내용을 닫힌 카페에서는 알수도 없고, 그렇게 운영할때에 바른 운영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카페유감'이라는 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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