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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00일

5월 초순에 시작한 촛불이 100번이 넘게 이어 오고 있다.

5월 2일인가 첫번째 촛불에는 참여를 하지 못했다. 그 날 광우병소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는 있었다. 지난해 봄 코엑스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하는데

이에 대한 반대행동을 하는데, 사람이 모자라 급히 사람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참여를 하게 되었다.그 후 그 분들은 광우병 소고기 반대카페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게시판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또한 지난날 답사모임하던 젊은 친구가 전화를 하던중에도 그날 하는 집회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다. 첫 집회는 이전에 운동단체라고 하는 단체서 한 것도 아니고, 네티젼

들이 새로 모인 단체였다. 그러기도 하였겠지만, 모이면 몇명이나 모일것인가? 하는

마음에 시들하게 생각을 하였고, 약간의 일도 있어 참여 하지 않았다.

그러던 촛불이 100번이 되었다. 100번째 촛불은 광복절날과 겹쳐 각종 행사로 대낮 부터

온통 서울 장안이 온통 사람들로 붐비었다. 오후에 종로를 거쳐서 인사동 광화문 시청

남대문 종각 파고다 종로에 이르는 걸음걸이를 하게 되었다. 한 밤중 12시가 넘으니

82쿡에서 마련한 따끈따끈한 '촛불100일떡'을 돌리고 있어 하나 받아 먹었는데,

배도 출출한 터에 백설기 떡을 맛있게 먹었다. 떡을 먹고 잠시후에 함께 있던

후배 영상촬영자가 프락치로 오인을 받아서 한참동안 티격태격 실랑이를 했지만....

맛있는 백일떡이었다.

 

이제 강남도 촛불이 100일이된다고 한다. 이 강남 촛불도 첫날은 알지를 못해 참석을

하지 못했다. 지난 5월인가 6월에 아셈에 총리인지하는 작자가 온다고 해서 코엑스앞

에서 모였다가, 테헤란로를 걸어서 수백명이 강남역까지 행진을 하고 강남역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힘차게 행동을 할때 그때는 같은 동네라 참석을 하였다.

 

그 후 강남역에서 촛불을 든다고 하여 같은 지역민으로서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초반부터 지금까지 가끔씩이지만, 아직 잊지는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촛불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지치지 않고 용감한 모습들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깨우침을 주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번 촛불은 예측이 잘 안되고 정리도 잘 되지는 않고 있지만,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점이 많은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우리는 이를 잘 읽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아는 예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지 못해 세상을 읽지 못하고,

소통이 부족하면은 곤란하다는 생각은 우선 해 본다.

 

또한 처음의 촛불과 지금의 촛불이 차이가 있다고 어느정도 실망의 마음도 가질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제껏 우리가 함께해 오면서 쌓은 그 노력들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우리 속에 내재하고 있다고 보면서, 속에 있던 힘이 언제 어떻게 형태로든지

크다랗게 활화산 같이 타 오를것이라고 믿는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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