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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주말에 북한산 자락 수유리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 ... 시원한 산 속에 분위기 좋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해 선생님께서 계시든 집이라고 하는곳에서

하루밤을 잤다. 아니 하루밤 내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날을 샜다.

매일 하는 이야기지만 이런저런 니야기들을 나누면서 별도 보고...

시원한 바람도 쏘이고, 마시기도 하고 체력을 시험하면서 토론을 하기도...

날이 샌 아침에는 마당에 죽 둘러서서 손을 맞잡고 얼굴에 짠물을 발산하면서

간절한 기원을 하였다.  이 시긴을 앞으로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근처에서 아침밥을 먹고 오랜만에 4.19묘지를 둘러 보고 참배를 하였다.

묘비가 너무 많다. 그리고 11살의 어린이도 있고, 그의 이야기로 눈물을

흘리게 했던 김치호도 있었다. 함께 둘러서서 향을 올리고 잠시 추념을 하였다.

모두들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오늘 우리 바로 나자신을 생각했다.

너무나 암울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희망을 쉬이 찾지 못하는 나에게 이분들을

보면서 희망을 찾기를 빌어 본다.

 

시원함을 맛보고 쉼을 가지면서 일을 하면 좋겠다.

생업에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어깨에 무겁게 다가온다.

쉼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그 날을 과연 언제 올 것인가....?

 

그 날을 기다려 본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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