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방미와 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의 상관 관계

평화가 무엇이냐 2011/10/07 18:37

이명박이 10월 13일 국방부장관을 대동하고 미국을 방문한답니다.

이번 방미는 한미 FTA와 한미동맹이 주요 이슈라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이명박과 함께 미국에 간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기사 참조)

우리가 다 알다시피, 한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잔뜩 선물을 선사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방미에서 한국의 지배계급이 미국에게 줄 선물은 뭘까요?

 

이명박 정권은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그리고 평화와 생명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10월 6일 구럼비 바위를 발파한데 이어, 10월 7일 구럼비 바위에 콘크리트를 쏟아붓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말해주는 것은 아마 이명박이 오바마를 만나 미 항공모함이 언제든 정박하는 제주 해군기지를 봉헌하려는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아마도 이명박 옆에서 김관진이 잘난 듯 떠들겠죠. '동아시아 미국 지배전략에 한국이 적극 협조하겠다, 제주 해군기지도 맘대로 이용하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렇듯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미친듯 강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미 FTA와 함께 제주 해군기지는 우리의 자립의 삶을 파괴하고, 평화와 생명을 위협하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이를 막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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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4 12:05

 

【서울=뉴시스】이현정 기자 = 김관진 국방장관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한다고 4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국빈방문의 의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경제협력과 한미동맹이기 때문에 관계장관인 김 장관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국방부 장관이 수행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대부분 국방장관 대신 합참의장이 대통령을 수행해왔다.

군 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경우 국방 장관이 국내에 남아 유사시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김 장관과 방미길에 오르는 것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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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7 18:37 2011/10/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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