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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만든 선전물. 올해도 황새울 들녘에 풍년이 왔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메이짱네 찻집에선 계피차의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했다. 사실 나는 어릴 적 계피빵을 먹고 죽도록 체한 적이 있어 계피 들어간 모든 음식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주맹을 아주 오랫만에 봤는데 찻집 마담답게 멋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평화대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을 배려하며 부럼과 주먹밥을 준비해 놓은 센스도 잊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 내 기분이 다 붕붕 날아다니는 것 같다.
2월 12일 3차 평화대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평택엘 갔다.
지난 여름 평화캠프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거다. 그간 뭐가 그렇게 바쁜지(사실은 게을러서) 통 가보질 못했는데 맘 속에 짐처럼 묵직하게 남아 있었다.
그 동안 대추리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까페, 놀이방, 법률 상담소 등이 생겼고 많진 않지만 뜻있는 사람들이 평택지킴이를 자처하며 빈집점거를 시작했다. 그 중 주맹(메이짱)이나 동소심 등 평화캠프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 친구들의 이름도 보여 내가 그들을 알고 있다는 게 너무너무 자랑스러웠다.
삶터를 빼앗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천부적인 권리다. 너무 당연한 이러한 권리를 이곳 주민들은 정부와 미국 당국에 의해 2차례나 빼앗겼었다. 지금 이들은 3번째가 될지도 모르는 몰상식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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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부터 오리 사진기에 안찍힐란다... 연은 잘나오는데 얼굴이 저게 뭐냐...흑...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