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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민동의절차, 공청회, 설명회 등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주민들은 뉴스를 통해 사업 계획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도, 환경영향평가도 모두 사업계획 발표 이후에 졸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8년 12월 27일에 기본계획용역수립에 착수한 국토교통부는 2019년 6월 25일에 보고회를 개최했고, 10월에 기본계획을 고시하며 성산읍 일대를 제주 제2공항 부지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22개의 오름, 11개의 동굴이 산재해있는 해당 지역에서 직접 이주당하는 주민은 약 5천여명, 소음, 분진, 유해물질 노출 등에 의한 피해를 입을 주민은 약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2공항 연계도로 확장공사로 비자림로 도로변에서 잘려나간 나무는 2700여 그루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행정 절차와 각종 조사에 비추어보아도 제2공항 사업은 최소한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기 어렵습니다. 건설을 강행하는 목적이 공군기지 신설에 있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군은 제주 제2공항을 신설 부대의 유력한 기지 후보로 삼고 있다고 공공연히 언급해왔습니다. 제주의 땅과 바다와 하늘이 군사기지화되거나 이윤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에 맞서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삶의 터전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 모두가 자율적으로 워크샵을 운영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봅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유용한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캠프를 꾸리고자 합니다. 2019년의 캠프는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됩니다. 자전거로 함께 이동할 수도 있고, 참가자 각각에게 적합한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동하여 합류할 수 있습니다.

 

장소 : 제주도청 앞 천막촌 / 서귀포시 성산읍 /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시 : 2019년 9월 15일~18일

준비물 : 먹고 자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 (텐트에서 잠을 자고 식사는 직접 준비합니다) + 자신이 준비하는 워크샵에 필요한 물품

문의 및 연락​ :  eastasia.ecotopia@jinbo.net

                    facebook.com/eastasia.ecotopia
                    twitter.com/ecotopia_EA

 

* 공동식사는 채식으로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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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1:44 2019/09/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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