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때문에 시민들이 불편하다????

2010/11/23 09:48

날이 추워지면 수원촛불은 지하로 내려갑니다.

수원역 지하도에서 판넬을깔고

벽보와 대자보를 붙히고

 

4대강 서명,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산재인정을 위한 서명

KBS수신료 인상반대 등

1년넘게 받아온 서명판을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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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길을 잡는건

잘 편집된 유인물 보다

손으로 정성들여 쓴 대자보와 피켓에

더 눈길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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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라져간 대자보 문화를 부활시켜볼까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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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을 편파적으로 구독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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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작은 소란이 있었습니다.

수원역 관계자가 '허락맡고 하는거냐'고 계속 따져물었습니다.

항상 '좋게' 이야기 해서 돌려보냈는데,

이 날은 이야기가 안통하더군요.

수원역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서 물건 파시는 분들께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급기야 파는 물건을 발로 차면서까지 위협을 하더군요.

수원촛불 선수들, 걍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더 크게 서명하시라 소리지르고,

급기야 철도공안도 와서 말다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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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지하에서 할 때면 항상 물건 파시는 분들께 미안합니다.

우리 때문에 쫒겨나는건 아닌지

우리 때문에 하루벌이 망치는건 아닌지.

 

수원역 관계자는 '시민들 불편'하다는 핑계로

우리 촛불활동을 막고

생계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쫒아내려고 합니다.

 

근데, 좀 어처구니 없는건

시민들 편의를 위해 설치하는 의자까지 없애면서

판매시설을 유치하는 건,  뭘까요....

시민들 편의를 위한 공영주차장, 환승주차장  하나 없는 수원역.

누가 시민을 더 불편하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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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민주주의, 거리의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수원촛불은 계속 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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