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또 한명의 생떼같은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삼성 에버랜드 25살 사육사는 왜 갑자기 죽었을까?

동물들이 좋아서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일했던 댓가는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

고인이 일하다 동물사 철창에 다친 상처를 

'술먹고 다쳤다'고 유가족에게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삼성.

'살인'은 이런 것을 두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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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월 26일) 에버랜드 앞에서 다산인권센터와 삼성노조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시작도 전에 삼성측 관리자와 보안업체 직원들이 시비를 붙습니다.

급기야 설치하던 스피커마저 들고 달아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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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죽음에 무릎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갖은 욕찌거리와 사진, 비디오채증으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을 자극합니다.

흥분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에버랜드 곳곳에 설치되어 있던 스피커로 음악소리를 냅다 키워버립니다.

이것이 초일류기업 삼성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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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고 김주경씨의 죽음 이후 유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그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삼성 에버랜드, 사망한 사육사 유족까지 '동태 파악' 문건

여기에대해 삼성은 어김없이 '회사기밀' 유출이라며 '징계'운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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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고 김주경씨의 죽음을 개인의 책임으로 왜곡하지 말 것.

이 죽음은 삼성의 비인간적인 노동조건과 노무관리로 인해 빚어진 참사라는 것.

삼성은 고 김주경씨의 죽음에 머리숙여 사과하고 책임질 것.

그리고 산재로 인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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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분들은 산재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렵겠지요. 초일류기업 삼성이잖아요. 

 

삼성은 이미 직원들 단도리를 해놨습니다.

유가족과 함께하는 삼성노조를 음해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법도 제도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죽음.

 

이 죽음앞에 우리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에버랜드 전현직 사육사 여러분.

그리고 에버랜드 사육사 노동조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 제보 주실 곳 : 다산인권센터 031-213-2105 / humandasan@gmail.com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 경과 보고
 
2011. 2. 21. 
삼성에버랜드 F-CAST(리조트 동물원 동물연출 포니승마) 입사, 근무시작
 
근무는 주6일 근무, 한달에 4일 휴무, 성수기에 고정적 연장근무! 
업무내용; 사파리 입장객중 말 태우기, 말 먹이주기 등 관리 및 마사 청소, 번식센터 작업 등
10개월 동안 78kg에서 68kg으로 10kg정도 체중 감소!
 
2011. 12. 09. 경 
에버랜드 동물사 철창(투칸이란 새가 있는 곳)에 동료와 엉켜 철창에 얼굴을 부딪혀서 상처가 생김
 
2011. 12. 14. 
18:00 고열과 통증으로 용인서울병원에서 링거 주사 처방 받고 귀가함
 
2011. 12. 15. 
07:30 경 밤새 통증에 시달리다가 기숙사에서 쓰러져 용인서울병원 응급실 후송 뒤 검사결과 심각하여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감.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감. 패혈증 진단(세균감염에 의한)을 받고 손과 발의 말단조직 부위의 괴사가 진행됨. 의식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의식을 회복하여 잠깐 회복세를 보이다가 급격히 다시 악화되어 사망에 이름
 
* 중환자실에 있는 거의 전 기간 동안 강**책임과 다른 관리직원이 중환자실에 부모님과 상주하면서 병문안 온 손님이 누구인지 확인, 의사와 간호사 처지 내용 등 수시로 확인함. 강**관리직원은 망인의 회사 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하면서 얼굴의 상처는 “술 먹다 넘어져서 다친 것”이라고 함
 
2011. 12. 31.
김주경 부친의 요청으로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 백승진 사무국장이 만나 산재 신청에 대한 협의를 나누고 삼성노조 측에서는 부모님 모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지금으로서는 주경양의 쾌유를 바라는 것이 최선이라 말씀드리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자고 협의.
 
삼성노조 집행부 회의를 열어 김주경씨 건은 하루빨리 완쾌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모두의 바램이므로 치료에 중점을 두고 경과를 보고 산재신청 준비에 주력하기로 합의함. 
 
2012. 1. 05.
김주경씨의 부친께서 노조에 연락해 주경양의 상태가 호전되어 의식이 돌아왔다고 전하였고 산재를 준비해야 겠다고 하여 문은영 노무사와 부친께서 만나 산재 신청에 관한 논의를 함.
 
2012. 1. 06. 
22시경 급격한 병세 악화로 사망함.
 
2012. 1. 07.
삼성노조 명의의 화환을 아주대 장례식장으로 발송.
화환 도착 후 삼성측에서 많은 인원이 배치가 되고, 화환을 안 보이는 쪽에 숨겼다가 저녁에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놓음.
 
아버님과의 통화에서 김주경씨의 오빠가 김주경씨의 스마트폰을 확인한 결과 (싸이월드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러 명의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상으로), 얼굴에 난 상처는 동물원에서 근무 하던 중 동료와 엇갈려 넘어지면서 철문에 난 상처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됨.
김주경씨가 입원해 있는 동안 동물원 강모책임이 유족에게 주장한 ‘ 술 먹고 넘어져 얼굴을 다쳤다. ’라는 것은 거짓말이었음이 입증됨.
 
오후 9시경 장례식장을 방문해서 김주경씨의 큰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삼성노조 간부와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에게 대기하던 노조대응팀 김기항 차장, 이상근 선임, 한갑수 과장 등 여러 명이 대화를 방해하였고 ,강철원 책임이 반강제로 큰아버지를 데리고 나갔다. 
 
또한,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의 동의도 없이 기자의 얼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였으며, 이에 항의하며 장례식장에서 예의를 갖추라고 얘기하며 우리 삼성노조는 공식적으로 이건을 쟁점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삼성노조 간부들에게 인사팀 김기항 차장은  “한 건 잡았냐? ”라는 등 장례식장에서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서슴없이 반복하였음.
 
2012. 1. 10.
김주경 아버님께서 삼성노조에 연락하셔서 그간의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최종적으로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에 대해 삼성노조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정확한 사망원인과 삼성에버랜드에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한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청함.
1월12일 인천공항으로 파라과이에서 있던 故 김주경양의 절친이 도착한다고 하여 서울역에서 10시에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와 문은영 노무사 가 함께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함. 
 
 
2012. 1. 12.
주경양의 부모님과 친구 부모님 등이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부모님은 에버랜드 기숙사로 가서 주경양의 유품을 정리함.
 
2012. 1. 13.
프레시안 故 김주경 관련기사 게재.
동물원 강철원 책임, 전라도 광주의 김주경씨 부모님집까지 찾아와 “ 산재에서 이겨봐야 3년치 급여밖에 받을 수 없으니 , 그것보다는 회사에서 모금한 성금이 더 많으니 성금을 받고 끝내자. “라는 식으로 말하여 부모님 격노하시고, 삼성노조에 전화해서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씀하심.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은 유족에 대한 강철원 책임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않아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람이 죽은 일인데 그따위로 행동하지 말고 인간답게 살라는 요지의 항의 메시지를 발송함.
  
2012. 1. 17.
故 김주경씨 부모님과 조장희 부위원장이 만나 산재 관련한 병원 기록 확보.
 
삼성에버랜드 리조트 인사팀 김상우 차장이 실수인지 새로운 형태의 내부고발인지 불분명하나, “ 故  김주경 관련 상황 보고 ” 라는 문건을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에게 전송함.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 경과 보고
 
2011. 2. 21. 
삼성에버랜드 F-CAST(리조트 동물원 동물연출 포니승마) 입사, 근무시작
 
근무는 주6일 근무, 한달에 4일 휴무, 성수기에 고정적 연장근무! 
업무내용; 사파리 입장객중 말 태우기, 말 먹이주기 등 관리 및 마사 청소, 번식센터 작업 등
10개월 동안 78kg에서 68kg으로 10kg정도 체중 감소!
 
2011. 12. 09. 경 
에버랜드 동물사 철창(투칸이란 새가 있는 곳)에 동료와 엉켜 철창에 얼굴을 부딪혀서 상처가 생김
 
2011. 12. 14. 
18:00 고열과 통증으로 용인서울병원에서 링거 주사 처방 받고 귀가함
 
2011. 12. 15. 
07:30 경 밤새 통증에 시달리다가 기숙사에서 쓰러져 용인서울병원 응급실 후송 뒤 검사결과 심각하여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감.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감. 패혈증 진단(세균감염에 의한)을 받고 손과 발의 말단조직 부위의 괴사가 진행됨. 의식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의식을 회복하여 잠깐 회복세를 보이다가 급격히 다시 악화되어 사망에 이름
 
* 중환자실에 있는 거의 전 기간 동안 강**책임과 다른 관리직원이 중환자실에 부모님과 상주하면서 병문안 온 손님이 누구인지 확인, 의사와 간호사 처지 내용 등 수시로 확인함. 강**관리직원은 망인의 회사 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하면서 얼굴의 상처는 “술 먹다 넘어져서 다친 것”이라고 함
 
2011. 12. 31.
김주경 부친의 요청으로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 백승진 사무국장이 만나 산재 신청에 대한 협의를 나누고 삼성노조 측에서는 부모님 모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지금으로서는 주경양의 쾌유를 바라는 것이 최선이라 말씀드리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자고 협의.
 
삼성노조 집행부 회의를 열어 김주경씨 건은 하루빨리 완쾌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모두의 바램이므로 치료에 중점을 두고 경과를 보고 산재신청 준비에 주력하기로 합의함. 
 
2012. 1. 05.
김주경씨의 부친께서 노조에 연락해 주경양의 상태가 호전되어 의식이 돌아왔다고 전하였고 산재를 준비해야 겠다고 하여 문은영 노무사와 부친께서 만나 산재 신청에 관한 논의를 함.
 
2012. 1. 06. 
22시경 급격한 병세 악화로 사망함.
 
2012. 1. 07.
삼성노조 명의의 화환을 아주대 장례식장으로 발송.
화환 도착 후 삼성측에서 많은 인원이 배치가 되고, 화환을 안 보이는 쪽에 숨겼다가 저녁에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놓음.
 
아버님과의 통화에서 김주경씨의 오빠가 김주경씨의 스마트폰을 확인한 결과 (싸이월드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러 명의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상으로), 얼굴에 난 상처는 동물원에서 근무 하던 중 동료와 엇갈려 넘어지면서 철문에 난 상처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됨.
김주경씨가 입원해 있는 동안 동물원 강모책임이 유족에게 주장한 ‘ 술 먹고 넘어져 얼굴을 다쳤다. ’라는 것은 거짓말이었음이 입증됨.
 
오후 9시경 장례식장을 방문해서 김주경씨의 큰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삼성노조 간부와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에게 대기하던 노조대응팀 김기항 차장, 이상근 선임, 한갑수 과장 등 여러 명이 대화를 방해하였고 ,강철원 책임이 반강제로 큰아버지를 데리고 나갔다. 
 
또한,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의 동의도 없이 기자의 얼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였으며, 이에 항의하며 장례식장에서 예의를 갖추라고 얘기하며 우리 삼성노조는 공식적으로 이건을 쟁점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삼성노조 간부들에게 인사팀 김기항 차장은  “한 건 잡았냐? ”라는 등 장례식장에서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서슴없이 반복하였음.
 
2012. 1. 10.
김주경 아버님께서 삼성노조에 연락하셔서 그간의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최종적으로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에 대해 삼성노조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정확한 사망원인과 삼성에버랜드에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한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청함.
1월12일 인천공항으로 파라과이에서 있던 故 김주경양의 절친이 도착한다고 하여 서울역에서 10시에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와 문은영 노무사 가 함께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함. 
 
 
2012. 1. 12.
주경양의 부모님과 친구 부모님 등이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부모님은 에버랜드 기숙사로 가서 주경양의 유품을 정리함.
 
2012. 1. 13.
프레시안 故 김주경 관련기사 게재.
동물원 강철원 책임, 전라도 광주의 김주경씨 부모님집까지 찾아와 “ 산재에서 이겨봐야 3년치 급여밖에 받을 수 없으니 , 그것보다는 회사에서 모금한 성금이 더 많으니 성금을 받고 끝내자. “라는 식으로 말하여 부모님 격노하시고, 삼성노조에 전화해서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씀하심.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은 유족에 대한 강철원 책임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않아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람이 죽은 일인데 그따위로 행동하지 말고 인간답게 살라는 요지의 항의 메시지를 발송함.
  
2012. 1. 17.
故 김주경씨 부모님과 조장희 부위원장이 만나 산재 관련한 병원 기록 확보.
 
삼성에버랜드 리조트 인사팀 김상우 차장이 실수인지 새로운 형태의 내부고발인지 불분명하나, “ 故  김주경 관련 상황 보고 ” 라는 문건을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에게 전송함.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 경과
 
2011. 2. 21. 
삼성에버랜드 F-CAST(리조트 동물원 동물연출 포니승마) 입사, 근무시작
 
근무는 주6일 근무, 한달에 4일 휴무, 성수기에 고정적 연장근무! 
업무내용; 사파리 입장객중 말 태우기, 말 먹이주기 등 관리 및 마사 청소, 번식센터 작업 등
10개월 동안 78kg에서 68kg으로 10kg정도 체중 감소!
 
2011. 12. 09. 
에버랜드 동물사 철창(투칸이란 새가 있는 곳)에 동료와 엉켜 철창에 얼굴을 부딪혀서 상처가 생김
 
2011. 12. 14. 
18:00 고열과 통증으로 용인서울병원에서 링거 주사 처방 받고 귀가함
 
2011. 12. 15. 
07:30 경 밤새 통증에 시달리다가 기숙사에서 쓰러져 용인서울병원 응급실 후송 뒤 검사결과 심각하여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감.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감. 패혈증 진단(세균감염에 의한)을 받고 손과 발의 말단조직 부위의 괴사가 진행됨. 의식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의식을 회복하여 잠깐 회복세를 보이다가 급격히 다시 악화되어 사망에 이름
 
* 중환자실에 있는 거의 전 기간 동안 강**책임과 다른 관리직원이 중환자실에 부모님과 상주하면서 병문안 온 손님이 누구인지 확인, 의사와 간호사 처지 내용 등 수시로 확인함. 강**관리직원은 망인의 회사 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하면서 얼굴의 상처는 “술 먹다 넘어져서 다친 것”이라고 함
 
2011. 12. 31.
김주경 부친의 요청으로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 백승진 사무국장이 만나 산재 신청에 대한 협의를 나누고 삼성노조 측에서는 부모님 모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지금으로서는 주경양의 쾌유를 바라는 것이 최선이라 말씀드리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자고 협의.
 
삼성노조 집행부 회의를 열어 김주경씨 건은 하루빨리 완쾌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모두의 바램이므로 치료에 중점을 두고 경과를 보고 산재신청 준비에 주력하기로 합의함. 
 
2012. 1. 05.
김주경씨의 부친께서 노조에 연락해 주경양의 상태가 호전되어 의식이 돌아왔다고 전하였고 산재를 준비해야 겠다고 하여 문은영 노무사와 부친께서 만나 산재 신청에 관한 논의를 함.
 
2012. 1. 06. 
22시경 급격한 병세 악화로 사망함.
 
2012. 1. 07.
삼성노조 명의의 화환을 아주대 장례식장으로 발송.
화환 도착 후 삼성측에서 많은 인원이 배치가 되고, 화환을 안 보이는 쪽에 숨겼다가 저녁에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놓음.
 
아버님과의 통화에서 김주경씨의 오빠가 김주경씨의 스마트폰을 확인한 결과 (싸이월드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러 명의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상으로), 얼굴에 난 상처는 동물원에서 근무 하던 중 동료와 엇갈려 넘어지면서 철문에 난 상처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됨.
김주경씨가 입원해 있는 동안 동물원 강모책임이 유족에게 주장한 ‘ 술 먹고 넘어져 얼굴을 다쳤다. ’라는 것은 거짓말이었음이 입증됨.
 
오후 9시경 장례식장을 방문해서 김주경씨의 큰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삼성노조 간부와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에게 대기하던 노조대응팀 김기항 차장, 이상근 선임, 한갑수 과장 등 여러 명이 대화를 방해하였고 ,강철원 책임이 반강제로 큰아버지를 데리고 나갔다. 
 
또한,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의 동의도 없이 기자의 얼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였으며, 이에 항의하며 장례식장에서 예의를 갖추라고 얘기하며 우리 삼성노조는 공식적으로 이건을 쟁점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삼성노조 간부들에게 인사팀 김기항 차장은  “한 건 잡았냐? ”라는 등 장례식장에서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을 서슴없이 반복하였음.
 
2012. 1. 10.
김주경 아버님께서 삼성노조에 연락하셔서 그간의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최종적으로 故 김주경씨 사망사건에 대해 삼성노조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정확한 사망원인과 삼성에버랜드에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한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청함.
1월12일 인천공항으로 파라과이에서 있던 故 김주경양의 절친이 도착한다고 하여 서울역에서 10시에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와 문은영 노무사 가 함께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함. 
 
 
2012. 1. 12.
주경양의 부모님과 친구 부모님 등이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부모님은 에버랜드 기숙사로 가서 주경양의 유품을 정리함.
 
2012. 1. 13.
프레시안 故 김주경 관련기사 게재.
동물원 강철원 책임, 전라도 광주의 김주경씨 부모님집까지 찾아와 “ 산재에서 이겨봐야 3년치 급여밖에 받을 수 없으니 , 그것보다는 회사에서 모금한 성금이 더 많으니 성금을 받고 끝내자. “라는 식으로 말하여 부모님 격노하시고, 삼성노조에 전화해서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씀하심.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조장희 부위원장은 유족에 대한 강철원 책임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않아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람이 죽은 일인데 그따위로 행동하지 말고 인간답게 살라는 요지의 항의 메시지를 발송함.
  
2012. 1. 17.
故 김주경씨 부모님과 조장희 부위원장이 만나 산재 관련한 병원 기록 확보.
 
삼성에버랜드 리조트 인사팀 김상우 차장이 실수인지 새로운 형태의 내부고발인지 불분명하나, “ 故  김주경 관련 상황 보고 ” 라는 문건을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에게 전송함.
 

 

 

<기자회견문>
 
삼성은 에버랜드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한 
노동자 사건의 진실을 은폐/왜곡하지 말라!
 
지난 1월 6일 삼성에버랜드에서 일했던 25살의 한 청춘이 패혈증으로 삶을 마감했다. ‘힘든 일 그만두고 집으로 와라’ 라는 부모님의 간절한 부탁에 돌아온 건 붉은뺨이 따뜻했던 딸이 아니라, 차가운 주검이었다. 동물원 사육사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삼성에버랜드에 아르바이트직으로 입사했다. 동물이 너무 좋았기에, 부모님의 돌아오라는 설득도, 힘든 작업 환경도 모두 이겨낼 수 있었다. 그녀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면 계약직이 되고 결국에는 정규직  동물 사육사가 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꾸며 일했다. 에버랜드에서 일한지 10달, 한 달에 네 번 쉬고, 야간개장이나 에버랜드 성수기에는 연일 연장근무가 이어졌다. 건강하던 그녀를 10달만에 10kg이나 살이 빠졌고, 갑작스런 체중 감량으로 그녀의 면역력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결국 동물사 철창문에 난 작은 상처에서 시작된 그녀의 병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패혈증으로 진전 되었다. 그녀는 중환자실에 누워, 온 몸에 멍이 올라오고 손과 발이 괴사되어 생사를 다투는 상황에서도, 정신이 돌아오면 ‘무단 결근은 안돼! 동물원에 가야해’라며 소리쳤다고 한다. 정규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파도 의무실 가는 게 눈치보여 아픈 것 참고, 힘들어 쉬고 싶어도 꾹 참으며 일을 했다. 동물원 우리에 얼굴을 찢겨도, 동물 먹이를 자르다가 손을 베어도 정규직이 되겠다는 희망 때문에 모든 걸 참아 넘겨야 했다. 간절하게 동물사육사가 되겠던 그녀의 꿈을 볼모로 한 에버랜드 동물원의 노동자 관리 정책으로 꿈 많던 25살 청춘은 너무도 허망하게 삶을 마감해야만 했다.
 
항상 멀리 있는 딸을 걱정하고 또 걱정했던 부모님에게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더 큰 고통과 분노를 안겨 준 것은 삼성의 태도였다. 사경을 헤매던 딸의 동물원 동료들은 결국 한명도 문병을 오지 않았고 장례식에는 부모님을 감시하기 위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삼성측 직원들로 가득찼다. 장례식 장에서 삼성은 그녀의 가족을 회유했다. 직원은 딸이 중환자실에 있을 때부터 ‘얼굴에 난 상처는 친구와 둘이 술 먹다가 넘어져서 생긴 상처다’라고 말하다가 어느 순간 ‘셋이 술 마시다가 넘어졌다’고 말을 바꾸었다. 장례식이 끝나가던 무렵 딸의 스마트폰을 켜본 부모님은 진실한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친구들과 스마트폰 대화를 통해 ‘동물사 철장문에 부딪혀서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회사의 말과 너무도 달랐다. 성실하게 일했던 딸이 술이나 먹고 다치는 사람으로 얘기하는 삼성직원에게 대화내용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직원은 당황하다가 이 사실을 끝내 부인했다. 죽음 진실을 밝히는 것을 돕기는커녕 ‘술을 먹다가 넘어져 다친거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며 그녀의 죽음을 은폐, 왜곡하려고 했다. 정작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에버랜드의 강도 높은 노동과 노동과정 속에서 당한 사고었음에도 삼성은 그녀의 죽음을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갔다. ‘산재신청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거기서 지면 두 번 상처 받으시니 직원들이 성금 모금 한거 받으시라’ 며 부모님을 회유하려고 했다. 
또한 삼성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산재신청을 돕고,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함께하는 삼성노동조합에 대해 동물원 강모책임을 시켜 유가족에게 수차례 "삼성노조와 같이하면 두 번 상처를 받는다. 삼성노조는 전부 나쁜놈들이다.” 라는 말로 근거없이 삼성노조를 비판하고 모함하며  유가족과 삼성노조를 떼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삼성에버랜드 인사팀 김모차장이  작성한 故 김주경씨 관련 상황 보고”라는 삼성노조가 입수한 문건에는 사건발생 후 1월16일까지 일자별, 시간별로 면담기록 ,유가족의 이동경로, 유가족과 삼성노조의 움직임, 유가족 설득 시도등이 세세하게 기록 되어 있다. 또한 , 이 보고서에는 사측은 삼성에버랜드 임직원을 상대로 3회에 걸쳐 故김주경씨 사망관련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 삼성노조가 진실을 왜곡하여 유족이 속고 있다고 이야기 하였고 사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듣고 이를 진실로 받아들인 임직원들은 큰소리로 “삼성노조는 사람도 아니다. 또라이들이다.”라고 비판하게 하였다는 내용이 자세히 기술 되어 있다. 
 
우리는 그녀를 죽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삼성의 번복되는 거짓말을 통해서 더욱 잘 알게 되었다. 지난해 1월 11일 삼성해서 일하던 김주현이라는 노동자가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했다. 그리고 삼성의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던 수많은 노동자들이 백혈병으로 죽고, 지금도 힘겨운 병마와 투병 중에 있다. 삼성은 초일류기업이라는 브랜드 장막에 숨어서 수많은 젊은 노동자의 희생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 한창 더 피어야할 젊음이란 꽃을 짓밟고 있다. 저임금, 강도 높은 노동과 무노조라는 미명하에 노동3권의 기본적인 인권을 모두 유예시키고 있다. 김주현의 부모님은 아직도 그를 묻지 못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백혈병의 원인이 분명 노동현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발병원인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25살의 젊은 노동자의 죽음 역시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거짓과 왜곡 속에 묻어두려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삼성의 반노동자적 작태에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이 제물로 바쳐져야 하는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삼성의 허울 좋은 이미지 아래 버림받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다. 이들의 죽음을 발판 삼아 만들어진 삼성 공화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텨낼지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아는 사실은 삼성이 노동자들의 죽음을 계속적으로 왜곡, 은폐시킨다면 삼성 공화국은 오래지 않아 문을 닫을 것이라는 것이다. 삼성은 패혈증으로 사망한 젊은 노동자의 죽음의 원인을 왜곡하지 말라!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은폐하지 말라!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유가족을 희롱하지 말라! 당신들의 반윤리적인 노동자정책과, 사건은폐의 행동들은 다시 화살이 되어 당시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삼성의 반윤리적 노동자정책 즉각 중단하라!
삼성은 에버랜드 사육사 패혈증 사망사건 은폐/왜곡하지 말라!
삼성은 유가족을 상대로 한 반윤리적인 작태를 중단하라!
 
2012년 1월 26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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