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든 블로그든 글을 쓰지 않으면 계속 쓰지 않게 된다.
마치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멀어지는 것과 같다.
논문도 마찬가지다. 매일 조금이라도 계속 써야 끝을 볼 수 있다.
글을 쓰면 생각이 떠오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생각을 연결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화초에 물을 주고 언제나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 화분을 옮기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11/27 15:40 2023/11/27 15:40

연애의 본질은 이별의 서사에서 찾을 수 있다.
연애의 이념이라고 할 수 있을 이별은 근본적으로 헤어짐이 아니라 만남을 지향한다.

이 블로그와 나는 마치 연애하는 것 같다.
이제 우리 헤어지자.
그러고 또 다시 만난다.
이제 우리 진짜 헤어지자.
그러고 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만난다.

일기도 아니고 굳이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블로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이든 줄 수 있어야 사람들이 찾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위 페친이 많고, 팔로워가 많은 계정은 뭔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준다. 그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원하는 것을 만들기도 한다.

나는 블로그를 하지만/하겠지만 사람들에게 무얼 줄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나 뭔가 유용한 정보를 찾는 사람들과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와 연애하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11/19 16:17 2023/11/19 16:17

책을

다 읽고 

덮었다는 

생각으로

이 블로그에

이별을 고함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23/09/27 22:25 2023/09/27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