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도착했는데,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왜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지는 모르지만 바다가 보고 싶었다.
이렇게 쉽께 떠날 수 있다니.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망설이고 주저하고 쉽게 떠나지 못했을까.
가까운 바다에 가는 데에도 이렇게 생각이 필요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니.
바다는 아름다웠다.
지난 해의 겨울 바다처럼 감동적이지는 못하였으나 충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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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8 22:07 2012/01/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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