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이든 고양이든 함께 있다 떠나면 그리운 법이다.
그립다는 말에는 옅은 안개처럼 사물을 덮고 경계를 식별하기 어려운 모호함이 묻어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는 매번 매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불현듯 이 녀석이 생각났다. 아마 냥이의 새끼들이 점점 자라 핑이가 놀던 공장 마당을 뛰어 다니고 그늘에 함께 서로 기대며 누워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느 날 우연히 어미에게서 떨어져나와 사람들 사이에서 자란 핑이.
사람들 사이에서 먹고 자면서 어미를 잃어버린 핑이.
그리고 때가 되어 그냥 슬쩍 떠나 버린 핑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9/06/23 22:47 2019/06/23 22:47
https://blog.jinbo.net/greenparty/trackback/424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