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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 등록일
    2006/09/27 00:05
  • 수정일
    2006/09/27 00:05

그저껜가? 해프닝 하나 발생.

모르는 번혼데 뭐지 하고 받아든 전화에, 끊고 나서 가슴이 멍.

두어 시간 지나고 나니 이건 정말 해프닝이었을 게야라고 자위.

 

완전히 연락도 안되고 그만뒀다는 걸 나는 이렇게 표현했다.

"뭐, 그럴 수도 있죠..."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건지

자조적이었던건지

안타까움의 표현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

뭐 어쩌겠나. 말이란 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을.

 

나야말로 영 갈피를 못잡고 무게를 못 잡아서인지

빈 말에 허황된 생각만 자꾸 늘어놓는다.

티벳을 싫어하고 부두교를 욕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

테러 그까짓거 해 봤자지.

어차피 Out of sight, out of mind인 것을.

 

중학교때 처음 책상머리에 저 글귀를 붙여 놨을거다.

아마 공부 자꾸 해야 안 까먹는다, 그런 의미였을텐데.

머리가 굵어지다 보니 인생이 딱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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