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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버린 지갑이 돌아왔다

  • 등록일
    2009/03/25 13:58
  • 수정일
    2009/03/25 13:58

알바를 구하려면 잃어버린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아야 하나 싶어

홈페이지에 가 보니 수수료가 6000원.

'또 돈 들어가는 구만~' 하면서 가양대교까지 가야 하니 자전거로 30분이면 되겠다 싶어 하던 찰나

벨이 울렸다.

 

택배란다.

택배? 왠 택배? 요즘 주문한 게 없는데?

 

"지갑 잃어버리셨나봐요?"

은평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착불로 보냈다.

 

지지난주 토요일에 혼자 한강 따라 자전거 타다가 어딘가에 지갑을 흘렸다.

마침 다음 날 여행 가려고 큰 맘 먹고 십만원 정도 은행에서 뽑아 둔 상태였는데,

 

그걸 잃어버리다니!!

게다가 지갑도 새 지갑이었는데!!

심지어 교통카드도 만 원 씩이나 충전시켜 두었는데!!

정신적 타격이 꽤 컸다.

무엇보다 뭐 흘리고 다닌 적이 없는 꼼꼼떠는 내 성격을 너무 잘 아는 터라 더 짜증났다.

 

그런 지갑이, 열흘 정도 지나 수중에 돌아왔다.

그동안 대충 돈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니면서, '지갑 없는 것도 편하네 뭐' 하고 살았는데 말이지.

 

저번에 미시령 길가에서 주운 핸드폰을 주인 찾아서 돌려줬더니 그 응답인가.. 흐흐

 

지갑을 열어 보니 역시나 현금은 없고, 교통카드도 없다.

하지만 사진도 신분증도 그대로니 다행은 다행이다.

은행카드 몇 개 재발급 하느라 몇 천원과 시간이 들어갔지만

크게 보면 돈도 절약하고~

 

지갑에 연락처라도 하나 넣어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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