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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9
    저급한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는 홍광식 의원
    나은
  2. 2010/01/19
    고별 라이딩(4)
    나은

저급한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는 홍광식 의원

  • 등록일
    2010/01/29 18:18
  • 수정일
    2010/01/29 18:18

http://dongbuk.womenlink.or.kr/bbs/view.php?id=news&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7

 

저급한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는 홍광식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민주당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지난 6월 26일 민주당 홍광식 서울시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홍광식 의원은 2006년 행정사무감사 때도 성차별 발언을 해 사회적 비난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다시 이런 발언을 서슴없이 해 대는 홍광식 의원의 저열한 여성의식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홍광식 의원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2008년도 결산 심사 도중 “양성평등 한다며 좀 저속한 말로 하면 개판이 됐어. 여성들이 애도 안 낳고 이혼을 하고 남편 말도 안 듣고 가정도 안 돌보고”, “몇 년 사이 여성부가 생기고 그러면 남성부도 생겨야지, 권리 권한 너무 오버하는 바람에 잘못 가고 있다”, “베트남 여성들을 보니까 정직하고 아주 성적으로 자존감을 갖고 있고 부지런하고 (아이) 두세 명은 꼭 낳고 (베트남에서) 좋은 사람을 수입해오고 우리나라 거칠고 자꾸 이혼하려는 사람들은 수출도 하고 이래서 우리나라 저출산도 좀 보강시키고 모국이 되면 베트남에는 자원이 많기 때문에 두 나라 다 발전시킬 수 있다” 등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냈다. 지난 2006년 행정사무감사 때 “아내가 능력이 없어 딸만 셋이다. 투수(남편)가 아무리 잘 해도 포수(아내)가 잘못 받으면 안 되지 않느냐”는 발언에 못하지 않다.  

홍광식 의원의 발언은 그가 평소 얼마나 여성을 비하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여성부가 왜 만들어졌는지, 우리나라 여성권한척도는 세계적으로 어떤 수준인지도 가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서울시를 제대로 견제해야 할 서울시의원으로서 기본 자질조차 의심이 된다. 더구나 동료 여성의원, 여성공무원은 물론 여성단체 의정모니터단이 지켜보는 공식 석상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홍광식 의원은 여성을 단순히 남편 말 잘 듣고 아이 낳는 종속적인 존재로 바라보는가? 이도 모자라, 여성을 아이를 낳기 위해 수입하고 수출하는 ‘물건’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우리는 여성을 그저 아이 낳아 저출산을 보강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홍광식 의원에게 똑똑히 말한다. 여성은 ‘아이 낳는 도구’가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인격체’이다.

홍광식 의원은 비뚤어진 다문화 가치와 저급한 여성의식에 대해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더구나 언론을 통해 여성비하 발언이 보도되고 비난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홍광식 의원은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홍광식 의원은 당장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거듭된 여성비하 발언과 관련한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민주당은 당의 비례대표인 홍광식 의원의 발언과 인식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홍광식 의원의 부적절한 여성비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민주당 윤리위원회 징계절차의 엄정하고 조속한 처리를 통해 모든 여성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 놓아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홍광식 의원에게만 국한하지 말고, 당 소속 남성 의원 및 당원들의 성평등 의식을 점검하고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와 성차별 및 인종차별을 불식시킬 수 있는 인식개선 교육을 의무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민주당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 지방선거 공천 심사 과정에서 후보들의 성평등 의식 수준을 반드시 점검해 다시는 상식 이하의 여성 인식을 가진 인사가 민주당의 후보로 국민들 앞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여성단체들은 홍광식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징계 절차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2010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성평등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행보를 취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다. 민주당은 여성들이 유권자의 절반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2009년 8월 12일

서울지역 의정모니터단체 연대회의(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한국여성의전화, 동작구 평화마지,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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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라이딩

  • 등록일
    2010/01/19 00:04
  • 수정일
    2010/01/19 00:04

나은님의 [자전거 메신저, 첫 경험~] 에 관련된 글.

 

내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자전거 메신저 회의.

나는 오늘로 당분간 자전거 메신저를 그만 둔다.

경제적 여건과 단체운동에 대한 호기심에,

사흘 후부터 상근활동가로 출근하게 된다.

 

한 시간 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라봉, 지음과 함께 광화문 앞을 출발했다.

라봉은 지음의 자전거 짐받이에 걸터 앉았다.

라봉의 자전거를 가지러 사직동으로 출발했다.

라봉의 스트라이다가 합류해 세 대의 자전거가 줄줄이 늘어섰다.

삼각지에 도착해 점심식사.

항상 함께 가보자 가보자 하던 맛집을 오늘에야 가봤다.

 

남영동으로 이동해서 잡지사에서 서류를 수령했다.

세 대의 자전거는 다시 서울역을 지나 명동을 거쳐 충무로에 닿는다.

서류 하나 전달 완료.

다시 예약된 대로 청계천과 종로를 지나 사직공원 근처로 달렸다.

환경운동연합에서 다시 서류봉투를 수령.

자전거는 다시 부드럽게 차 사이를 스치듯 지나간다.

 

하늘은 흐렸지만, 따뜻했다.

눈이 녹아, 바퀴가 구를 때마다 물방울이 튀어 올랐다.

영하 10도의 추위에 잔뜩 얼었던 신체는,

영상의 기온 속에 땀을 내었다.

 

드넓은 한강다리를 건너

여의도를 가로질러 구로에 도착.

6층 건물에 올라 서류봉투를 전하고 내려오니 4시.

마지막 배달이었다.

 

오랜만에 셋이 함께 나란히 페달을 밟고 있으니

지난 9개월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즐겁고 뿌듯했던 일도 많고, 배운 것도 많다.

아쉬운 일도 많다. 좀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다른 방식으로 또 기회가 있으리라...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치지 않고, 사고 없이

잘 마쳐서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조언과 격려를 보내 준 두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오늘 함께 달릴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따뜻한 날씨에게도 감사 ^_^

이제, 또 새로운 날들을 맞을 수 있도록

성큼성큼 걸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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