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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피플-Morning after

  • 등록일
    2007/09/01 22:42
  • 수정일
    2007/09/01 22:42

1.

플라스틱피플의 2번째 정규앨범 Folk. Ya! 중에 있는 Morning after.

 

예전 누구 블로그에서 '사거리 연가'란 곡을 처음 들었었는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아침나절

문득 생각이 나서,

앨범을 하루 종일 듣고 있다. 

 

중간중간 비틀즈의 'I want to hold your hand'를 연상시키는 리듬이 들어가는데. 재밌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OASIS가 비틀즈의 징징거리는 사운드를 좀더 밀어붙인다면,

플라스틱피플은 좀더 담백하게 계승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요새 인디밴드라고 나오는 상업성 짙은 꽉착고 징징거리는 음색보다는 이런곡이 더 듣기 좋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점은 가사다.

간결하면서도 약간 흥겨운 멜로디에,

가을바람처럼 담백하면서도 서늘한 감정선을 가진 가사가

참으로 위로가 되는 밴드.

 

 농담처럼 쉽게
 얼버무리고 엷어진 우리

 

 

2.

남들처럼 혁명적으로 살지는 못하더라도, 똑바로 살려고 노력했던것 같은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모든 관계들이 얼버무려지고 멀어지게 되었다.

진심이 상처가 되는 시절이라...

쓸쓸한 일이다.



좋아해
농담처럼 쉽게
얼버무리고 엷어진 우리

미안해
말꼬리를 흐린
너의 아침은 주말 거리에 있네

계절은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
우린 언제쯤 설명을 멈출까?

미안해
말꼬리를 흐린
너의 아침은 주말 거리에 있네

계절은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
우린 언제쯤 설명을 멈출까?

좋아해
농담처럼 쉽게
얼버무리고 엷어진 우리

미안해
말꼬리를 흐린
너의 아침은 주말 거리에 있네

 

보너스1. 정규앨범1집 Songbags Of The Plastic People - 뭐라하기 어려운 커피 맛

가사:

하품 길게 늘어진 초저녁 산책을 나선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 맛
하루 동안의 기억 숫자로 채워진 수첩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 맛

그늘 의자 위 그림자 손을 내미는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 맛

그늘 의자 위 그림자 손을 내미는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 맛

하품 길게 늘어진 초저녁 산책을 나선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 맛
하루 동안의 기억 숫자로 채워진 수첩
뭐라 하기 어려운 커피 맛

보너스2. 정규앨범2집 Folk. Ya!  - 사거리의 연가

가사:

이마를 스쳐 구두코를 맴도는 바람에게 물어
사거리, 내가 갈 곳은 어디
아무도 돌아보지 않지만 길은 언제나
내 발걸음 따라 가만히 하루를 속삭이네
언덕 위 바보의 사랑과 연애, 그의 무용담을
조금 전까지 포옹하던 연인과
잠 못 드는 나를 노래하는
바람에 안기어 설레이는 불빛
아무도 멈춰서진 않지만 길은 지금 여기에
언덕 위 바보의 사랑과 연애, 그의 무용담을
조금 전까지 포옹하던 연인과
잠 못 드는 나를 노래하는
바람에 안기어 설레이는 불빛
아무도 멈춰서진 않지만 길은 지금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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