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시작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돈 벌 궁리'만 하며 살아야 한다..
바야흐로 문예진흥기금 신청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해마다 바뀌는 기금의 중점..
머리 굴리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과 기금으로 연결될만한 사업을 연결해서 신청서를 작성해야한다..
쌈박하게 이거다.. 싶은 게 없으므로 나의 작전은 다다익선이다..
많이 쓰면 그 중 하나는 걸리겠지.. 그렇게 여러가지 궁리하느라 빠졌을 머리카락 몇 올이 안타까워서라도
하나쯤 주지 않을까.. 싶은..
완전 쌈마이 작전이다..;;
여튼 최근 2주간 머리 속에 돈돈돈.. 을 외치며 살았다.. 게다가 관악산 갔다가 살짝 걸려버린
감기 몸살은 터울림 굿판 가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괴롭힌다..
몸에서는 열이 팔팔 끓어오르시는데 머리는 굴려야하고..
이 와중에 외로울 틈도 없고 그리워할 틈도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제께부터 마구마구 그녀들이 보고 싶어졌다..
웃기는 현상이다..
한 두 번 보았을 그녀들이 왜 보고 싶단 말인가?
가을이라서인가?
아파서인가? 아플 때는 누군가가 그리워지잖아..
엄마라던가.. 애인이라던가.. 절친한 친구라던가.. 등등
당고가 말하는 '정'이 든 사람들이 떠올라야 정상인 것이다..
여튼..
오늘 하루만 아픈 척 하고.. 내일부터 15일까지 다시 화끈하게 일해주공..
16일은 하루 아파서 들어누워주고.. 다음날부터 그녀들에게 연락을 해봐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