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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이민법반대 집회

ㅋㅋ 공식적 아시아 대표는 아니고, 그 많은 인원중에 아시아인은 달랑 나 혼자라서.....ㅋ

이번에 아리조나에서 공화당 뭐시기 의원에 의해서 이민법이 상정되었는데, 그 내용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이며, 게다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100년만에 (내 기준으로...ㅋㅋ) 콜로라도에서 집회가 열렸다. 이민법 내용은 경찰이 아무나 잡아서, 심지어 교통단속중에도 무조건 그사람의 신분을 요구할수 있으며, 그 때, 24시간이었나? 그 내에 자신의 status를 증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벌금을 내거나 감옥에 가거나 추방을 당할수 있다.

예를들면, 내가 운전을하며 가고 있는데,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나를 불러세울수 있고, 경찰이 신분을 요구하면, 집에가서 여권과 I-20를 들고와서 나는 F-1비자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걸 증명해야하는 것이다.

 

요즘 미국 경기가 정말 심하다 싶을정도로 좋지 않은데, 꼭 이럴때마다 저들이 건드리는 것은 불법체류자들이다. 사실 미국은 이들이 없으면 제대로 돌아갈수 없다고 생각될정도로 이들이 궂은 일들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가 좋을때는 불법체류자들을 모른체 두고, 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자기네 일자리 없다고, 그리고 그들에게 쓰는 세금이 아깝다며 쫒아내려 발버둥이다.

 

콜로라도에서도 몇 주전 공화당 뭐시기 의원이 불법체류자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세금이 얼마인지 계산해보자는 법안을 제출했었다. 이는 단순히 계산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이후 이렇게 많이 들어가니 그들을 쫒아내야한다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다. 미국은 부모가 불법체류자여도 그 자녀들은 status에 상관없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수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대부분의 주가 교육비를 포함해 예산을 삭감했고 (국방비는 증가했다!) 어디서든 교육비를 줄요볼라고 요로코롬 반인권적 법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다행히 이 법안은 민주당의원들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했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때마다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인종차별을 보며 기가막혀 할 뿐이다.

 

이번 아리조나에서 상정된 이민법이 통과되면 다른 주에서도 영향을 받아 줄줄이 법안을 상정하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래서 오랫만에 집회에 나갔다. 오랫만에 뜀박질도 해보고....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참여한 인원은 불과 10여명이었지만, 구호도 외치며 뜀박질을 하니까 대학교 다닐때 처음 집회나가서 그 벌렁거리던 느낌을 다시 받았다. 심지어 울컥 눈물이 쏟아져 나오려했다! 거의 2년 반만에 집회다운 집회를 참석했으니....흑흑~~

 

 

 

학교에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capitol까지 친절한(?)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인도로(!) 행진한뒤 자유발언을 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의외로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었다. 대학생은 다해봐야 많이 쳐줘도 40여명?

아무래도 멕시칸이 대부분이었고... 나는 아시아 대표...ㅋㅋ

 

조~ 피켓에 있는 녀자가 이민법 상정한 공화당 뭐시기 의원이닷

 

 

오바마가 이번 아리조나 사태에 대해 비난했다던데... 이게 뭐 연방체제이다보니...

 

뭐 오바마가 환경법안보다 이민법 개혁법안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이 법안의 내용도 지켜봐야한다.

헬스케어법안 처럼 너덜너덜 거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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