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욕심을 부려서인지 산이 입산을 거부하였다.

  • 등록일
    2005/07/21 14:23
  • 수정일
    2005/07/21 14:23

화엄사에서 벽소령까지 걷고 이틀날 내려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에서 간만에 땀을 흠뻑흘리고 왔다. 그래도 벽소령까지 걷고 내려오는 길에 다리를 다친분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내려오고, 아쉬움을 벽소령에서 내려와 음정 송알 이름모를 가계에서 소주에 도토리 묵을 먹으며 달랬다. 그래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해 본다. 다음을 기약해 본다.

 

*** 12일 0시 31분차로 천안에서 구례구행의 여수행 무궁화호를 탔다.

설레임과 기대심으로 전라서 여수행 무궁화호를 탔다. 그리고 산행을 할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아 눈을 감았다 떴다하면서 무궁화호에 몸을 맡기고 내려갔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나오는 기차 이동 매점 아저씨에게 맥주캔을 사서 먹었다. 같이 간 동지도 설레임과 기대심으로 그랬는지 잠을 청하지 않았다. 그럭저럭 산에 내려 올 생각만을 가졌다. 기차가 구례구에 가까워질 수록 기대심만이 부풀어 갔다.

 

*** 12일 3시 39분 구례구역에 도착하였다.

간만에 들리는 구례구역 변한 것은 없었다. 기차표를 건네고 나와 택시를 잡고 갔다. 화엄사까지 2명에 1명 합승하여 만오천원의 비용을 내고 화엄사 산행 초입구까지 같다. 화엄사 지리산 등산로 계단 입구에서 택시에 하차하고 후레쉬를 꺼내서 불빛을 비추고 등산끈을 맨 후 산행 준비를 하였다.

 

*** 12일 4시 25분 화엄사에서 노고단 산장까지 등산을 시작하다.

예상시간을 3시간 30분으로 잡고 등산을 시작하였다. 같이 간 동지를 앞에 세우고 뒤에서 후레쉬를 비추면서 걸었다. 이전에 비해 몸은 그리고 좋지는 않았다. 운동을 자주하지 않아서 인지 계속해서 땀이 비오듯 쏱아졌다. 그래도 새벽 산에서 부는 바람으로 인해 땀이 흐르는 것은 그리 큰 문제 없이 걸었다. 한참을 걷고 지리산 표지판이 보였다. 화엄사 2.1 킬로 미터 노고단 산장 5.4Km 라는 표지판에 잠시 쉬고, 담배를 피우며 가져온 물을 먹었다.

 

바람과 산냄새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여름인데도 산은 초봄 처럼 바람으로 인해 한기를 느꼈다. 그래도 땀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걷는데 흘렸다. 겨울산행보다 여름산행에서 좀 귀찮은 것은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인데... 그래도 땀을 흘리면서 걷는 것도 그럭저럭 견딜만 하였다. 그리고 다시금 출발하였다. 산길을 걷는데 숨이 차온다. 이전 자전거를 타고 다닐때는 숨찬 현상은 없었는데 걷기와 운동을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 숨이 차온다. 그래도 걷는데는 문제가 별로 없다. 다리는 불편하지 않고 걸으면 걸을 수록 다리에 힘이 붙는다. 그래서 4.4Km 지점에 와서 또 한번 쉬었다. 물과 담배로만 간식을 삼아 쉬고 물먹고 담배피우고 하면서 산행을 하였다. 총 3번을 10분간 쉬고, 몇번 3-4회를 멈춰서 숨고르기를 하고 난 후 성삼재에서 노고단 산장을 가는 길에 당도하였다. 예산시간에 맞춰서 그런지 3시간 30분 이내에 그 공간에 도착하였다. 올라가서 조금 한기를 느껴 햇볕이 비추는 곳에 가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였다. 장마철이라 화엄사에서 노고단 산장에 오는 계곡에 물소리가 쩌렁쩌렁 소리를 냈다.

 

그리고 노고단 산장을 가는데 걷기를 간만에 해서인지 양다리 허벅지에 쥐가 난다. 조금 마사지를 한 후 걸으니 그럭저럭 걸을만 하다. 그리고 7시 50분경에 노고단 산장에 도착하였다. 예상시간대로 노고단 산장에 왔다. 

 

산장 취사장에서 쵸코파이를 구매하고 컵라면과 초코파이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조금 쉬었다. 아침을 자주 먹지 않아서인지 아침을 먹는데 속이 영 불편하다. 그래도 이후 오후에 산행할 것을 생각하고 어거지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한 30분정도 노고단 산장에 있다가 노고단 산장 아래로 걷기 시작하였다. 같이 간 동지가 조금더 쉬었다 가자고 했지만 위에서 또 쉬기에 올라가서 쉬자고 말하고 걸었다. 이 곳에서 조금 더 쉬었다 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리의 피로를 풀고 산행을 하였어야 하였던 것 같다.

 

*** 8시 30분경에 산행을 또 시작하다. 연하천 산장으로 출발....

노고단은 입산통제라서 오르지 못하고 임걸령으로 가는 그 길 대목에서 몇방의 사진을 찍고, 쉬고 주변 경관을 보면서 이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을 걷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산 정상은 아니지만 산이 굽이굽이 마디가 눈에 들어왔을때 그 시선을 참으로 경이롭다. 그래서 산이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말을 되새겨 본다. 이 공간에서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등산가방을 매고 임걸령으로 향했다. 그 길은 대부분 평지와 다름없는 길이기에 편안하게 길을 걸었다. 길을 걸으면서 진흙길이 있음을 발견하고 장마 기간동안 이곳에 비가 와서 이렇게 길이 흥건히 젖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래도 대부분의 길은 잘 나있어 길을 걷는데 불편함이 없이 걸었다. 임걸령 가는 길까지는 오르막이 없고 고른 길이기에 걷는데 불편함이 없다. 햇볕이 내리쬐어도 그 길에 난 나무들이 그늘막을 내주어 덥지않게 걸었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줘서 걷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땀이 나는 것을 막기위해 수건을 목에 두르고 갔다. 땀을 딱으면서 걷는다. 옷이 등산복을 입었는데도 땀이 흥건하다. 그래도 불어주는 바람때문에 옷이 젖어 불편함도 다 잊고 걸었다.

 

걷다 보니 갈림길이 나왔다. 표지판을 보고 임걸령 근처에 다달았음을 알았다. 피아골산장과 천왕봉 산장방면 뱀사골 산장이 나오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곳이 임걸령 부근임을 표지판을 보고 알았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노루목으로 향했다. 노루목은 반야봉과 천왕봉 종자코스가 갈라지는 곳으로 이 곳도 그리 높지 않고 평이하게 오르막이 있다가 반야봉 산 허리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다. 다만, 돌길이라 발목이 다치는 사고가 빈번히 나기에 조심을 하여야 한다.

노루목에 당도하여 허기진 점심을 겸해서 초코파이 2개씩 나눠먹고 잠시 한가지게 쉬었다. 문제는 노루목에서 토끼봉 가는 길인데 그 길에서 많이들 다리를 접질리거나 아니면 이 길에서 발목부상을 당해서 많이 다친다. 그래서 화엄사에서 올라올때 제일 주의해야 할 코스나 노루목에서 토끼봉과 총각샘이 있는 명일봉을 넘어가는 길이다.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에 에 600개의 통나무계단이 나있는 길에서 많이든 다리에 이상이 온다. 그래서 대부분의 산을 타는 사람들이 예전 계단처럼 해놓기를 바란다. 그 통나무 계단을 걷다가 다리를 다치기 일이 비일비재한다. 대부분 벽소령에서 하산하는 이들 또한 이 길에서 짐무게를 이기기 위해 과도하게 발목에 힘을 주다가 내려오는 길에 발목이나 무릎 관절에 이상이 오는 현상이 있다. 일단 발목이나 관절이 다치면 내리막을 걸을 수 없는 낭패를 보기 쉽다. 내가 같이 간 동행한 동지도 아마도 화엄사-노고단에서 무리한 걷기와 그 계단에서의 등배낭 짐의 하중을 이기위해 지지대 역활을 하였던 한쪽 다리에 힘을 싫다가 무릎을 다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일단 걷는데는 불편함이 없어 노루목에서 뱀사골을 거쳐 토끼봉까지의 산행을 다시금 시작하였다. 뒤에서 따라가는 관계로 앞에 같이 동행한 동지가 별로 불편함을 모르고 잘 걷기에 따라 걸었다. 그리고 뱀사골과 토끼봉을 오르는데 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산행을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토끼봉에서 명일봉이 위치한 총각샘을 거치는 코스(연하천 산장으로 가는 코스)에서 발을 굽히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통증때문인지 조금 걷는 템포가 느려지더니 고통이 호소하였다. 그래도 조금만 가면 어려운 코스를 벗어나기에 정상에 가서 쉬자고 하였다. 조금 힘들다고 하면 짐을 내려놓고 쉬고.... 계속해서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하하였던 것이 미안하게 다가온다. 산을 만만히 보는게 아니었는데.... 들고온 배낭의 무게도 있고, 화엄사-노고단에서의 무리한 산행도 있고 해서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랬다. 그리고 연하천으로 내려왔는데.... 통증이 심했는지 무릎을 꾸부리지 못하였던 것이다. 천천히 와도 될 것을 욕심을 부려 종주의 꿈이 날아가는 순간이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맨소래담 로션을 바르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바르고 산장에서 5,000원을 주고 압박분대를 구입하여 묶었다.

 

2시 40분에 연하천에 도착하였다. 연하천을 넘어오기 전까지는 한가지게 사진도 찍고 쉬고 해서 별 이상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못내 함께 동행한 동지에게 미안하다. 몸 상태를 서로 체크해 가면서 걸었어야 하는데... 내 생각이 너무 앞서서 뒤롤 쫓아서 걷기만을 하였다. 나도 간만에 걷는 길이라 때로 허리와 다리 쪽에 쥐가 나서 불편하였지만 근육이나 관절은 이상이 없다. 그리고 늘 산행할때 50리터 배낭을 매고, 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니기에 배낭 무게는 내 용도에 알맞는 50리터짜리를 사용하는데... 그 동지도 나와 마찬가지로 배낭을 50리터 짜리를 가지고 무게가 나가는 막소주 1.8리터짜리 두병을 지고 코펠, 침낭 그리고 옷가지를 챙긴것도 한목 한것 같다. 그리고 연하천에서 한 40분 정도를 쉬고 혹시나 하는 기대심과 내일 하산을 할때 편안하게 하산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무리하게 벽소령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연하천에서 벽소령을 가는데... 6시간을 걸었다. 그래도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벽소령에 도착하였다. 그나마 벽소령에 별 사고 없이 도착한 것이 안도가 되었다. 무리해서라도 내일 하산을 하기 위해서는 연하천 비좁은 산장보다는 넓은 벽소령 산장에서 비박을 하고 자는 것이 더 낳기에.... 식당을 둘러보고, 잠자리를 할 공간을 확인한 후 밥을 먹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비닐을 가져가지 않았다. 돗자리나 깔판을 준비해 오지 않았는데... 밥먹기 위해 짐을 푼 곳에서 부산에서 오셨다는 고마운 분들을 만나서 비닐도 얻고 밥도 얻어 먹었다. 그래서 우리도 고마움에 내일 하산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먹을 것들을 나 내주었다. 김치, 햄, 김, 다시마, 해초, 라면, 커피, 햄볶음, 쌀, 참치, 멸치 볶음, 창란 젖, 막소주 1.8리터 2통을 내놓고 술자리를 가졌다. 같이 온 동지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술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산에 와서 술이나 흥겹게 먹고 산구경도 할겸 해서 왔는데....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즐기지도 못하게 되어 참으로 미안스럽게 되었다.

 

그리고 저녁에 낀 운해로 인해 쏱아지는 별도 구경하지 못했다. 산행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자만하지 말고 산에 갈때 겸손하게 산을 받아들어야 하는데 시건방을 떨어 산이 입산을 거부하였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나마 벽소령까지 걷기를 해서 위안을 삼아본다.

 

다음 기회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산을 걸어야 겠다. 그리고 같이 동행한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하면서 같이 한가롭게 산구경하면서 산보를 해야 겠다. 그렇지 못해 지리산이 입산을 불허해.... 1박 2일의 산행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 수원과 부산에서 오셨다는 분과 좋은 자리 수원에서 오셨다는 분 또한 다리를 다쳐서 산행을 중도 포기하고 내일 벽소령 비포장 도로로 내려가신다고 하였다. 술이 있냐고 물어 막소주 2병이 있다고 하니 술한잔 얻어먹을 수 있냐 해서 우리도 내일 하산하기에 술을 다 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수원과 부산에서 오신분 그리고 여자친구와 왔는데 술이 부족해서 술좀 더 먹고싶다는 분과 막소주 두병을 갖고 술한잔 흥겹게 먹었다.

 

부산에서 오셨다는 분은 대원사에서 치발목산장으로 해서 치발목산장에서 일박을 하고 치발목 산장에서 벽소령까지 걸어왔다고 한다. 이분들은 대원사-천왕봉-노고단-성삼재에서 나 있는 차령정간을 걷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밥을 얻어먹고 커피한잔을 하면서 흥겹게 놀았다. 올 2월에 볼 수 없던 것이 있더라... 벽소령 산장에 흡연구역이라고 붙여 놓은 띠테두리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뭐 점등하면 그렇지 않게 그럭저럭 담배를 피면되는데... 산장지기들이 있을때는 꼼작없이 이 경계에서만 담배를 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늘 지리산 갈때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한다. 음식 잔밥통만 있고 분리수거대가 없어진 것... 그리고 텐트치는 장소가 다 산아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벽소령 산장에 매표소가 생긴것 등등 바뀌어 있다.

 

그나마 하산하는 길에 만난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걸어내려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트럭을 타고 산 중턱부터 아래 송알까지 내려올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오르막보다 산을 내려오는 길이 불편하였던 동지와 다른 분들이 그래도 무사히 지리산을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도 산이 입산을 거부하였지만 흔쾌히 하산을 허락해 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뒤를 돌아보며 벽소령 암벽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내려왔다. 다음 보다 몸상태를 체크해 가면서 쉬엄쉬엄 걸어가야 겠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삼재까지 차량을 몰고 올 수 있어서 성삼재에서 차량을 몰고와 산행을 하고 백무동에 내려가 택시를 타고 성삼재에서 집으로 가는 추세임을 확인하였다. 화엄사-노고단까지 가는 사람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리고 대학생 산학부 학생들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없다. 그전과 다르다. 그래도 산 인심은 변하지 않았다. 같이 내려온 수원에서 오셨다는 분의 말이 귀에 남는다. 모든 사람이 산에 온 사람처럼 나눔을 나눈다면 세상은 정말 살기좋을텐데...라는 말.... 맞다. 산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하고 음식을 나누고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기에 지리산에 가는 이유일 것이다. 힘들더라도 다른 산들보다 산에온 낮선이들과 흥겹게 어울리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그래서 또 가을에 한번 더 산에 가볼련다. 시간이 없기에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일박이일 코스로 지리산 종주 계획을 다시금 구상해 본다.

 

P.S 화엄사코스를 선호하는 내가 가본 코스중에서 가장 만만하고 가장 쉬운 길이기에 선호한다. 이전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거쳐 화엄사로 내려오는 길은 조금 긴장을 하여야 한다. 내려오는 계단보다 오르는 길이 많기에 화엄사-천왕봉 코스보다는 힘이 2배정도 소요되고, 기간도 2박3일을 잡아야 한다. 화엄사-천왕봉 코스는 힘들더라도 1박2일이면 종주가 가능하다. 그래서 2박3일로 가게 되면 백무동 칠성계곡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나서 힘들더라도 차디찬 계곡 물에 몸을 담고 올 수 있어서 그럭저럭 걸을만 하였던 곳이라 선호한다. 그래서 처음에 갈때 이외엔 힘이 조금 부쳐서 오르막 오를때 다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세석까지는 야간산행을 해서 도착하였다. 기분이 내키면 장터목까지 가서 일출을 보았던 기억들이 종종 있고, 총 지리산을 35번 가서 이번처럼 동행한 이가 무릎을 다쳐서 내려온 것은 1번이 있었고, 같이간 이가 약속이 있다고 해서 벽소령에서 내려온 기억을 합산하며 총 3번을 이렇게 내려오게 되었다. 참으로 아쉽지만 산이 입산을 거부했기에 스스로 위안을 해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