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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 다솜공부방 아이들과 촛불문화제 참석

  • 등록일
    2008/11/16 01:42
  • 수정일
    2008/11/16 01:42

협력기관인 다솜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서울 시청앞 광장에 촛불을 들기 위하여 지난 토요일 저녁 8시에 참석하였습니다.

 

한미FTA... 아이들에겐 생소한 단어이지만 공부방 선생님과 서울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현장에 우리 또한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희가 토요일 1박 2일 참석하기로 하고 참여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광우병 반대하는 10대부터 60대 다양한 연령층의 어르신들이 연일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 그리고 과거 6.10항쟁의 도화선을 보고 역사적 경험과 사회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현장교육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촛불문화제의 참석은 저를 비롯한 중고등학생인 다솜공부방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며, 좋은 역사체험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촛불문화제....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를 통한 시민혁명이라 통칭되는 이번 사건에 저희 또한 적극적 참여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 아이들도 자신들의 식탁에 올라가게될 광우병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들에 대한 거부권을 명확히 행사하는 계기였습니다.

헌법1조라는 노랫말에서 읊듯이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어린학생을 비롯한 모든 민주시민들이 나와서 말합니다. 그러나 나랏님은 선거 때만 되는 헌법 1조에 있는 국민의 머슴처럼 굴지 선거가 끝나면 모든 권력은 국회의원의 의석을 다수 차지한 여당과 나랏님이라 말하고 있는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휘두르는 절대권력국가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정치권의 습성과 관습을 타파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섰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민주시민이라고 자칭하는 이들을 비롯한 학부용 그리고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들 가족 어르신들이 일구동성 쇠고기 재협상, 협상무효, 고시철회를 외치며 길거리 나섰습니다.

 

그러나 나랏님은 상황을 잘못 판단하였는지 대국민 사과문에서 소통의 문제였다고 치부하더니 배후세력을 수사하여 샅샅이 밝히라 말합니다. 

길거리에 나서는 이들의 말 귀기울이면 쉽게 알 수 있는 자발적 시민참여를 폄하하고, 귀를 닫고 언론이라 할 수 없는 조중동의 말에 현혹되어 있나봅니다. 유모차를 타고온 아이가 들고 있는 피켓에서 우리 엄마배후세력은 나다라며,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그리고 주권사수에 대한 열망을 잘 들어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높은 지지율 때문에 거만했지지 않았나요. 이제 정치를 하려면 헌법 1조 공부부터 열심히 하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말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대의제가 이제 현실 국민의 정치참여와 탄핵정국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연일 벌어지는 시민들의 자발적 아고라 정치현실에서 4. 19혁명, 5. 18민중항쟁, 6.10항쟁. 노동법개악저지투쟁 등에서 보여주었던 민주시민의 정치참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해 봅니다.

 

오산지역에서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발전의 역사적 물결에 저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그리고 주권을 가진 정치참여자로서 정치적 권리와 발언을 통해 참여정치의 꽃이 피고 있는 아고라 광장에 한사람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공부방 아이들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현실.... 그리고 한국의 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는 학습의 장입니다.

 

나랏님은 하늘이 아닌 국민을 섬기는 일꾼이라는 것을 이번계기를 통해 알려주고, 정치인에 대한 탄핵과 리콜제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물결이 대중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낸 민주주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램해 봅니다. 

 

인터넷 언론에서 보도되는 경찰폭력, 정부의 일관된 태도에 분노가 치밀지만 시민의 자발적 촛불이 이어지는한 승리는 우리 편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다시금 한국의 모든 거리에서 한미FTA 반대, 미국 수입쇠고기 고시철회를 통한 재협상, 대운하 반대, 공공부문 사유화(민영화) 반대를 통해 국민의 기초생활권이 보장되는 시민참여정치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늘 연일 참여하지 못해 죄송스럽지만 지역에서 작은 밑걸음으로 하나둘 지역시민들과 만나면서 광우병 쇠고기만이 아닌 국민주권 정치를 실현하는 참여정치활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서울에 간만에 올라가 다솜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것이 참 좋았습니다. 고등학생때 87년 6,10 항쟁때 시민의 한사람으로 비록 고등학생이였지만 길거 대학생 형들과 시민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뛰었던 기억 새록새록 나네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현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서요.

역사에 부끄러운 국민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센터 일 때문에 매일 가지는 못하지만 이번주도 토요일 서울에 갈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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