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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반대 오산역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 등록일
    2008/11/16 01:44
  • 수정일
    2008/11/16 01:44

전국이 광우병 반대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저희 오산도 이러한 전국적 흐름에 편승하여 광우병 반대와 우리 먹거리 주권 지키기를 위한 자발적 오산시민들의 촛불들이 매주 수요일 서명전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의 뜨거운 먹거리 주권사수를 위한 행보에 저 또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참석하였습니다.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 역사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한 참석이 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 그리고 이 물결에 동참하는 많은 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격려 그리고 지지를 보면서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참 부끄러웠습니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살아왔던 삶에 대한 반성이 들었습니다.

내 주변에만 안주하면서 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람이 었지 참여를 이끄는 실천가이지 못한 나를 발견하고 매우 부끄러워 참여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얼굴을 볼 수 없는 부끄러운 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역사의 진일보를 이야기하기전 교육의 장인 현장 실천공간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중등학생의 외침.... 광우병으로 죽기 싫다는 단하나의 외침.... 지켜주기는 커녕 방관만을 일삼는 어른의 그릇된 시선을 발견하였습니다.

 

서울은 연일 매스컴에서 거리에 촛불시위와 경찰의 80대식 대응을 통한 연일 연행 인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봅니다.

 

5월 서울의 봄과 4월 4.19를 회상해 봅니다.

 

역사를 예견하기 이전 우리는 무엇을하였던가에 대한 반성하는 하루였습니다.

 

저녁 촛불을 들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발언도 하였지만 그 발언..... 10대들에게 어떻게 들렸을까요.... 매우 부끄러워 목소리를 아주 낮춰 이야기하였답니다.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참석한 그 단편적 나의 사고.... 우리 먹거리 안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에 대한 생각은 한참 후에 지금에서야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부끄러웠고, 죄송하고 미안했습니다.

 

고시가 곧 발표된다고 합니다.

저도 서울  그 촛불의 파도에 하나의 시민 그리고 군중이 되어 참석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역사가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끝내 우리의  먹거리를 지켰다라는 미래를 장식하고 싶습니다.

 

오늘 참석한 오산역 촛불문화제..... 10대들 자발적이고, 오산시민의 보이지 않는 격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빛 났습니다.

그리고 비록 작은 수 였지만 오산지역 작은 희망의 불빛을 발 산하였다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늘 두번째 오산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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