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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0/02/13
    2월도 그렇게 흐른다.
    간장 오타맨...
  2. 2020/02/07
    추운날
    간장 오타맨...

2월도 그렇게 흐른다.

  • 등록일
    2020/02/13 11:43
  • 수정일
    2020/03/04 11:49
올해도 무심코 2월이 그렇게 흐른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의 미래는 전진을 위해 투쟁으로 미래를 열어제끼고 있는 노동자투쟁이 드높게 기상을 치켜들고 있다. 그 노동의 역동성과 주체들의 기상과 태세가 다시금 이 땅 공장담벼락과 들녘을 수놓기를 꿈꾸며.... 이렇게 미래를 꿈꿔본다.
투쟁하는자 쟁취한다는 믿음을 거울삼아.... 그 투쟁하는 노동자가 바꾸어 나갈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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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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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 등록일
    2020/02/07 09:19
  • 수정일
    2020/02/07 09:20
입춘이 지나자마자 추위가 엄습하였다. .
올겨울 눈많이 내리지 않고 한파도 없이 이렇게 지나가나 했더니 봄 초입에 한파주의보와 눈발이 날린다. 겨울 추위보다 꽃샘 추위를 걱정해야 하나보다.
없는 사람에게는 겨울추위가 달갑지 않다. 그러나 농심은 한해 준비하는 계절 초입 추워야 농사도 대풍이라는데... 올해는 어떨지...
바이러스 코로나와 미국 독감으로 온 지구가 난리통이다.
그러나 돼지 구제역 등 그 수많은 생명의 죽음에 무덤덤한 인간사를 발견한다. 생명은 모두 존귀하지만 생명도 가격이 매겨지는 세상 인간 중심의 세상을 이 추운날 상기해 보았다.
 
추운 날
신경림
지난해와 또 지지난해와도 같은 얼굴들
오년 전 십년 전과도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
밖에는 모진 바람이 불고
창에 와 얼어붙는 영하 십오도의 추위
언 손들을 마주잡고
수수깡처럼 야윈 어깨들을 얼싸안고
우리는 이기리라 맹세하지만
똑같은 노래 똑같은 아우성으로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다고 다짐하지만
온몸에 달라붙을 찬바람이 두렵구나
손을 펴본다 달빛에 파랗게 언 손을
다시 주먹을 쥐어본다
마른 나뭇잎처럼 핏기 없는 두 주먹을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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