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

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2/08
    발땅길풀 평화행동 평화 토론회
    황조롱이
  2. 2006/01/27
    대추리 '차 한잔 하실래요'(2)
    황조롱이
  3. 2006/01/24
    장차현실과 함께 하는 대추리 일일만화교실
    황조롱이
  4. 2006/01/22
    놀이방 모다
    황조롱이
  5. 2006/01/19
    빈집(1)
    황조롱이
  6. 2006/01/01
    버스 시간표(3)
    황조롱이
  7. 2005/12/27
    회원가입에 관하여(1)
    황조롱이
  8. 2005/12/27
    배너 이미지(1)
    황조롱이

발땅길풀 평화행동 평화 토론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대추리 '차 한잔 하실래요'


 

올해도 농사지어 보세~ 평화바람식솔들이 직접 짜 준 소중한 장식품입니다. 오디오도 생겼으니 이제 노래도 찻집에서 들을 수 있어요.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나누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찻집에 오실 때 시디도 함께... 옆에 따듯한 연탄난로도 있어요...

 

주전자를 난로위에 끓이니 가스비도 아낄 수 있어서 좋아요. 어제는 감자도 삶아먹고 오징어도 구워먹었어요...^0^ 집에 아껴 놓고 있는 먹을것들은 얼렁얼렁 찻집에 가져와서 같이 나눠먹었으면 좋겠어요.

 

 


 

찻집개업에는 찻집을 들린 사람들의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이 곳 대추리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만든것들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미군기지 막아내요.'라는 말을 쓴 걸 보니 가슴 한 구석은 착찹했어요. 여느때는 정말 장난꾸러기가 따로없을 정도예요...가끔와서 차 한잔 마시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는 걸 보면 너무나 기특하답니다.

 

 

작은 화분은 인생의 별 사장님이 주신 거예요. 찻집에 세심한 배려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저 식탁보는 대안생리대 겉감입니다. 설날 지나고 대안생리대 만들기 교실을 한 번 열까 합니다. 찻집에는 피자매 연대 돕헤드도 단골손님이니까요...^0^

 

 


 

미군기지 확장반대 전등이 환하게 찻집을 밝히고 있네요...

 

 


 

 

찻집에 오면 이런 마실거리가 있습니다. (국화차, 장미차, 녹차, 메밀차)

이외에 보이차, 감잎차, 허브차, 홍차도 있어요...

커피는 지금 어떻게 계속 팔아야 하나 고민중이고요...ㅠㅠ

제가 손수 끓이고 있는 생강꿀차도 있습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갔는지 많이들 맛있다고 하네요...어제는 하루종일 생강꿀차를 달이느라 찻집에는 생강냄새가 가득했어요...

 

표지모델은 대추리에 살고 있는 자두입니다.

 


 

 

 

새로 생긴 하루일과는 찻집 열고 닫을 때 연탄 가는 일이예요. 처음에는 연탄갈다가 찻집바닥도 태워먹고 연탄을 몇 장 깨먹기도 했어요. 첫날은 연탄가스를 심하게 마셔서 목이랑 머리가 아프더라고요...연탄가스가 그렇게 독할 줄이야...ㅠㅠ

 

그나저나 이 위에다 양은도시락 올려놓고 밥먹으면 정말 맛있겠다...쩝쩝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장차현실과 함께 하는 대추리 일일만화교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놀이방 모다

어느새 놀이방 문 연지 2주차다. 매일 10시에서 12시, 점심식사 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1반에서 3분까지 출퇴근하는 나는 요즘 출퇴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일 지각하는 나에게 아이들은 지각한다며 놀이방 문 열기를 종용하는데 문을 여는 기분도 참 좋다. 매일 평풍 사무실에만 있다가 놀이방을 시작한 후 오매가매 산책하 듯 다니니 기분도 상쾌하니, 흙 밟는 느낌이, 약간 볼이 시리게 다가오는 바람이, 가볍게 목례하거나 손을 흔들며 만나는 주민들이 정겹다.

어제 아침 출근하는 길에 3반 재활용센터 바로 위에 있는 집에서 샤시며 문짝을 떼가는 걸 보았다. 이미 집은 내부가 훵하니 보이고 현관문 뗀다고 휘두르는 헤머소리는 저 멀리까지 들렸다. 난 웬 고물상 주인인가 왜 남의 집을 부수나 하고 말을 걸어 확인해 보니 바로 오늘 아침까지 이 집에서 먹고 살던 집주인들이였다.

아니 세상에 이럴수가 있을까. 비록 협의매수해서 이사간다고는 하자만 멀쩡한 집을 부수고 가는지 해도 너무 한다 싶었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새로 집을 지어서 문짝이며 샤시를 거기에 달려고 한다고 사정을 얘기해 오죽 어려운 상황이면 이러겠나 싶기도 하고 집이나 깨끗이 청소하고 가라고 하고는 놀이방으로 출근했다.

 출근한 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앗다.종이접기를 하는데도 튤립 접다가 금붕어 접다가 계속 들려오는 집 부수는 소리와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에  아직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 전혀 배려없는 태도가 더욱 안절부절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그 집 앞에서 놀다가 유리에 베이면 어떻하지? 아이들은 이사간 집에 맘대로 드나들며 구경하고 주운 물건을 놀이방으로 가져오기도 하는데 그걸 '빈집탐험' 이라고 부른다. 거실에 있던 커다란 창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잡동사니가 널부러져 있는 집은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약간의 공포를 동반하니 더욱 즐거움을 준다.

처음엔 연필조차도 충분하게 구비해 놓지 못한 놀이방에 버리고 간 샤프심이며 인형을 주워 오는게 반가웠다. 아이들은 크고 돈되는 진주목걸이나 비디오, 오디오세트보다는 손바닥만한 자동차, 몽당연필을 좋아한다.

그런 곳을 다니면서 왜 우리 동네는 점점 빈집이 늘어나는지, 마을이 점점 부서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며칠전에는 '저주받은 집'에 다녀와서는 왜 ㄱ은 전학갔냐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고 묻는 ㄴ에게 나는 군사기지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집과 땅을 빼앗고 주민들을 내쫓아서 이사가는 거라고 설명한다. 이런 현실에서  전차와 칼, 총과 벗하여 노는 아이들에게 놀이방에선 싸우지 말고 무기경쟁과 적자생존을 학습하는 게임보다 자연과 함께 공존의 지혜를 발휘하자는 얘기가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는다.

국제관계란 힘쎈 나라가 힘없는 나라에 ‘까라면 까’라고 하는 거라지만 그러면 국가란 뭐지? 교과서에선 차마 대추리에 관한 얘기가 통 없으니 국가라는 이름으로 풀뿌리민중을 모욕하고 착취하고 뭉둥이로 때리고 그것뿐인가.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요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다.

어른들이 이사가면서 마을을 부수는 걸 똑똑히 본다. 오후에는 ㄷ,ㄹ과 냉이를 뜯으러 가다가 다시 그 집앞을 지나쳤다. 마당에는 이미 두동강이 난 샤시가 쌓여있고 창문의 유리가 다 깨진 상태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어쩜 자기가 살던 집에 집주인이 직접 이런 몹쓸 짓을 하는지 그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서 말을 걸었다. '아까는 새로 지은 집에  달기 위해 뗀다더니 아주 전기톱으로 자랄버리셨네. 사실 이렿게까진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신들 밥숟가락 하나까지 다 보상받고 나가면서 왜 국유재산을 훼손하냐고 불법행위인지 모르냐'고 얘기했다. 그러자 '당신이 뭔데 떼가라 마라냐. 떼어가도 된다고 해서 떼어가는 거니까 고소하려면 고소하'란다.

'고소도 고소지만 여기가 당신 혼자 사는 마을 아닌데 아이들이 무서워서 밤에 지나가기나 하겠냐고 귀신나오겠다고, 당신 눈에는 고철로 보일지 몰라도 사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사실 무서운건 아이들만이 아니다. 낮에도 그집앞을 지나가려면 등골이 스산함을 느끼고 누군가 사는 것만 같다.

아저씨는 필요한 거 떼어가도 된다고 했다는 그 사람이 누군지 대답하지 않고 계속 뜯는다. 아니 필요한 걸 얻기위해서라기 보다 집을 일부러 훼손하는거 같다. 더 많이 때려 부시고 다시 누군가 들어가서 살지 못하게 만들어 빈집프로젝트를 훼방하려는 음모로 보인다. 며칠전부터 빈집프로젝트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장면이 눈에 띄인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메이의 집에  전주인이 찾아와 유리를 다 깨고 싱크대와 수도모터를 떼어갔다.

자두네는 전에 살던 노부부의 아들이 다녀갔고 놀이방으로 이용하는 집의 전주인도 아직 마을에 살고 있는 매형에게 그 집을 부셔 버리라고 했다고 한다. 쳇, 집에 남기고 간 쓰레기 다 치우고 커튼달고 바닥 닦아 이제 다시 쓸만하게 해놨더니 다시 들어와서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게다가 자기가 살던 집을 부수나 난 정말 이해가 안된다.

나쁜 몇몇이 들어왔다기 보다 국방부에서 조직적으로 부추기거나 사람들에게 미끼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이게 요즘 우리 마을 moda다. 이사갈 때 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부숴라. 부수고 깨는대로 너희들에게 돌아갈테니 마을을 양껏 망가뜨려라. 사람이 살 수 없도록, 무서워서 갈 수 없도록

부순 기억은 금방 사라질테니 행정수도 연기군으로 오세요. 땅값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와 보면 안다니까요. 자~ 이사를 가세요. 등 떠밀 때 모르는 척하고 가세요. 어차피 당신도 떠날테니까. 

우리 놀이방에도 moda가 있다. 얼굴 그릴 때 코 안그리는 게 유행인데 ㅁ만 유일하게 입도 안 그린다. 아이들은 느낀다. 대추리 주민으로 느끼고 산다. '사는 것이 저항'이라는 '인생의 별' 사장 말처럼 마을을 고철덩이로 보는 사람들에게 소리치자. 소리내는 것이 저항이다. 내 재산이니 부수든 말든 상관하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왜 니 쓰레기는 남기고 가냐고, 깨버린 유리며 니 쓰레기 다 청소할 때까지 자리 비우지 말고 지키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빈집

 

 어제 빈집이 하나 생겼다. 재활용품 창고를 지나서 지킴이네로 가는데 어디서 망치질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협의매수를 했던 집에서 한 아저씨가 알루미늄 섀시 문짝을 뜯고 있었다. 다른 쪽에서는 집주인과 가족들이 이삿짐을 나르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 이사를 나가는구나. 그 집 아주머니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였지만, 조금도 서운하지가 않았다. 이삿날에 이웃은 보이지 않고, 고물상이 와서 멀쩡한 집을 쇠망치로 부수는 광경은 대추리에서 새삼스럽지 않은 일. 저녁에 다시 그 집 앞엘 가보니 집은 아주 흉가가 되어 있었다. 떼어낸 문의 유리는 모두 깨져 있고, 문손잡이까지 뽑아가버린 집안에는 쓰레기들만 뒹굴고 있었다. 개 한마리가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폐가의 마당을 어슬렁거렸다.

 

 자기가 살던집을 사람이 다시 살 수 없도록 부수고 나가는 것. 그것이 국방부와 토지공사에서 협의매수에 응한 자들에게 내린 지침이다. 지킴이네 집의 유리창을 깨라는 말들도 암암리에 돌고 있다고 한다. '빈집 프로젝트 음해 공작'이 진행 중인 것이다. 그런식의 해코지는 지킴이네에 입주할 때부터 예상했던 바이다. 앞으로는 토지공사의 움직임이 점점 바빠지겠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길을 가다가 빈집 담벼락에 기대 놓은 나무 판넬을 보거나, 버려진 문짝을 보면 칫수를 재곤 한다. 문으로 쓸만한 게 없나 두리번거리면서 다니다보니, 동네 구석구석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녹이 슬면서 생겨난 철판 위의 무늬들, 오래되고 무거운 종이 걸린 천주교 공소, 색색의 양철판을 이어 붙여서 만든 창고 벽... 그리고 동네 곳곳의 양지바른 자리에 웅크려 앉은 고양이들, 구기자와 개나리 덩쿨 위의 참새떼, 쑥새, 박새, 붉은 머리 오목눈이...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 것들, 생명의 작은 움직임들을 마주칠 때마다 기운이 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함께 일하고 이 마을을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 대추리는, 빛을 하나씩 잃어가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리전구 같다. 빛이 꺼진 자리에 반딧불이처럼 내려 앉을 사람들이 필요하다. 마을에 생겨나는 어둠이 너무 무섭다.

 

 

 

 

* 죽은 햄스터 두 마리를 빈집 마당에서 발견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버스 시간표

                        대추리에 드나드는 버스 시간표 

버스번호

평택극장

시장로타리

대추리

경유지

오전

20

16

16

16

16

20

16

16

16

 

5:20

6:05

6:50

7:40

8:40

9:30

9:50

11:35

12:25

 

5:30

6:15

7:00

7:50

8:50

9:40

10:00

11:45

12:35

 

5:53

6:40

7:25

8:35

9:20

10:05

10:50

12:25

1:10

 

 

안정리

신호리

신호리

신호리

신호리

안정리

신호리

신호리

신호리

오후

20

16

20

16

20

16

16

16

20

16

20

16

 

 

1:06

1:20

2:36

2:55

4:52

5:00

5:55

6:55

7:52

8:30

9:25

10:00

 

 

1:16

1:30

2:46

3:05

5:02

5:10

6:05

7:05

8:02

8:40

9:35

10:10

 

 

1:45

2:30

3:10

3:55

5:15

5:30

6:30

7:40

8:30

9:10

10:05

10:45

 

 

안정리

신호리

안정리

신호리

안정리

신호리

신호리

신호리

안정리

신호리

안정리

신호리

                   * 차량시간표는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회원가입에 관하여

........................................................................................................

요 블로그는 혼자서만 만족하는 블로그가 아닙니다.

여러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대추리에와서 살고 싶은 분들,(하루든 이틀이든 한달이든 1년이든!!)

대추리에 오지는 못하지만 평택미군기지확장에 반대하며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

 

왼쪽 밑부분에 보면은 방명록 보이시죠?

방명록에다가 회원가입하고 싶다고 남겨주세요.

회원가입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그건..뭐... 글도 쓸 수 있고...뭐.....

흠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배너 이미지

....................................................................................................

 
배너 이미지입니다.
땡땡이 없는 것과 있는 것 두가지 종류입니다.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주소는
 
   
땡땡이 있는 것 http://blog.jinbo.net/keeper">http://blog.jinbo.net/attach/1521/270600039.jpg">        
 
이 블로그 '팽성은 우리땅'은 대추리 이주민들의 사랑방입니다.
 
게시판 설명 할께요
숙지사항 _ 대추리에 들어와 살기전에 알아야할 것들!!(아직 다 정리하지 못했어요. 조만간 ..)
대추리 일기 _ 먼저 대추리에 들어와 살고 있는 지킴이들의 대추리전원일기
기사 모음 _ 아하핫..- -;; 이주민들의 모습은 사실 감시당하고 있다!!
(지킴이들에 관해 기사가 나오면 모아두는 곳이어요)
집들이 _ 버려진 집이 아닌 이웃의 집으로, 그런 이웃집 모습 대 공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