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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 배추밭 ! 효소 거름을 주다. |
비온뒤 배추밭 ! 효소 거름을 주다.
- 한풀 더위를 꺽게했던 단비 ! 한달이상 가물었던 대지를 흠뻑 적시기에 충분했다. 메말라있던 밭 작물이 생기가 돈다. 타들어갔던 농사꾼의 가슴도 ------.
- 비온뒤 식물의 성장이 빠르다는 것은 '여름 장마비' 를 통해서 충분히 확인했다. 메말랐던 가을 작물의 경우는 어떨 것인가? 맨 흙에 연약하게 (이 표현은 별로네 ! 앙상하게? 초라하게? 볼품없이???) 심겨져있는 작물은 '비'에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매우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 메마른 상태에서 배추 모종은 흙냄새를 맡으면서 뿌리내리기를 열심히(?)하고 있는 중이었다. 수분을 찾아서, 양분을 찾아서 땅의 아래로 아래로 촉수 뻗치듯이 ------. 헌데, 어린 모종은 성장이 더디다. 이미 충분히 성장해 있는 어린이집(애덜이 심은) 텃밭의 배추와 얼마전 심은 내밭의 그것을 비교해 보면 금방 확인된다. 그 가뭄이 심했을 경우 이미 성장한 놈보다 아직 덜 자란 놈이 타격을 더 받는 것이다. 경제위기에 없는 서민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듯이 -------.
- 어린 모종에게는 이렇게 치열한 생존의 몸부림의 과정에서 수분을 충분히 제공받은 것이 된다. 당연히 능동적으로 반응을 할수 밖에 -------. 떡잎이 타들어가거나, 잎의 덩치를 키울수 없었던 이유는 현재의 조건으로는 큰 덩치를 지탱할수가 없고 떡잎을 떼어 낼수밖에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작물은 악조건에서는 악조건에 맡게 성장한다. 역으로 주변 환경이 바뀐다면 거기에 맡게 반응하고 성장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
- 인간의 경우는 어떤가?! 인간도 밥을 안먹으면 몇가지 반응을 한다. 노폐물이 나오고, 입내가 나고 몸이 마른다. 배고픈 자에게 밥을 충분히 주면 어떻게 되는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얼굴에 화색이 돌면 피부가 탱탱해 진다. 헌데, 이는 생물학적 인간에 대한 분석이고 ----- 인간 사회 내부적인 요소에 의해 강제적 빈곤을 강요하는 조건의 경우에, 그에 걸맞는 '사회적 반응은' 어떠한가? 즉, 작물이 악조건을 대하는 것의 일반이 '자연적 반응'일 것인바, 이는 인간(집단)의 그것인 ' 사회적 반응' 과 어떤 유사성과 차이가 있는가?!
- 비를 맞은 작물은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보인다.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 배추가 쑥쑥 자란다. 씨는 씨앗을 금방 틔운다. 왜냐하면, 성장할수있는 충분한 조건이 형성 되었기 때문이다. 비로 인한 충분한 수분과 양분이 매일 제공되고있는 빛과 흙과 공기와 잘어울려, 메마른 과정에서 잘 단련된(?) 실뿌리를 통해 작물로 쫙쫙 흡수되고 있는 것이다.
- 텃밭에 생기가 돈다. 말라비틀어져 그 형체를 알수없던곳에 새로 모종을 냈다. 어린이집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효소 거름을 배추밭에 듬뿍 주었다. 냄새가 심한 것으로 보아 덜 발효된듯 ! 이제와 꿀떡네도 배추를 심네 ! 경기도에서 제일늦게 ! 상추, 시금치 씨도 뿌렸다.
이제, 가을 농사의 할일은 끝이다. 가을 상추를 뜯어 먹고, 배추만 따면 된다. 그리고, 자라는 그 모습을 잘 봐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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