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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한국사회에서 훌륭한 지식인은 그나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인터뷰어는 찾기가 불가능하다. '매체의 과잉'이 무색한 이나라에서 제대로된 인터뷰어 하나가 없다.

그런 막막한 지형에서 지승호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대중들이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은 인터뷰이(interviewee)의
본질이 아니라 인터뷰이가 가진 이미지다.
(*그런 구조속에서 정치적 이념과 인간적 매력이 혼재되고, 대중들의
정치적 분별력은 마비된다. 우리가 매체를 통해 확인되는 공인들에 대한 정보가 과연 그 사람의 세계관과 관련된 것이지, 아니면 그저 가십거리인지 생각해보시라. 우리는 안다고 믿지만 실제 아는 것은 당사자가 치밀하게 정돈해놓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승호는 정확하게 interviewee자체를 대중에게 전시해낸다.
그것도 성실함과 치밀함을 무기삼아서말이다.

인터뷰가 마치 잡지 홍보를 위해 근황을 묻는 한국저널리즘 시장에서 지승호는 한국역사상 첫번째 인터뷰어로서 존재한다.

그는 지금 입으로 공신력있는 역사적 사료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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