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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12

1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2/05
    계룡산 풍경
    ㅍㅅ
  2. 2005/12/03
    남매탑과 갑사(2)
    ㅍㅅ
  3. 2005/12/02
    친구 복영이와 민영이
    ㅍㅅ

계룡산 풍경

계룡산에 다녀왔다.

채송이게만 공을 들였는 데

의외로 고구마 줄기처럼 가족 모두가 참가하게 되었고

덕분에 '백두대간 한걸음 이어가기'팀이 15명으로 불어났다.

사실 남매탐과 갑사 모두 눈 맞은 풍경이 보고 싶었는 데

갑사는 포기하고....상신리-금잔디고개-삼불봉-남매탑-상신리로 오는

'한걸음팀' 사상 가장 짧은 산행이 아닌 산책을 했고...모두다 눈에 푸욱 빠지다.   ^^



채송이는 "엄마랑 안 가면 안 간다"하고...안해가 웬일로 "갑사에 가고 싶다" 고 하자..채원이는 "엄마가 원한다면 간다"하여 4명이 가게 되었는 데...사실 채원이는 백두대간을 10회 이상을 완주한 몸이라 한마디 툭 "갈래?" 던져보고 안 간다면 권하지 않는다.

<눈 맞은 단풍>

<눈꽃>

<산죽>

상신리를 출발해 금잔디고개로 오르는 길은...눈이 내려 세상을 새롭게 꾸며 놓았다.

금잔디고개에서 남매탑까지는 사람들이 붐비지만...눈 내린 풍경만이 눈에 보이더군.

<채송에게 눈꽃가루 세례를 선물하는 채원>

<오궁썰매=오리궁둥이썰매 타기를 시도하는 채송>

<삼불봉에서>

<남매탑...>

<상신리로 내려오는 길에 눈 맞은 감나무에 남은 홍시>

 

계룡산에 가는 길은

고향에 가는 길과 다르지 않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지만...

함께 계룡산에 오르지 않는다면 보기 힘들거 같아...그냥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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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탑과 갑사

오늘부터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눈이 내린 날이면

남매탑과 갑사 풍경이 보고 싶어진다.

 

내일 계룡산에

채송이랑 같이 가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꼬시고 있는 데

아직 알 수 없는 단계다.

 

채원이는 엄마랑

코엑스에 간다고 딱 한마디로 거절이다.

거기다 길이 막히면 일요일밤 '게콘(게그콘서트)'을 못볼까봐

채원에게는 이를 능가하는 '당근'이 필요하다.  -..-

 

백두대간팀이랑 가지만 도둑처럼 계룡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대전에 사는 원씨와 김씨 두 명에게만 사전 신고를 했는 데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다만 사전신고를 해둬야 뒷탈이 없을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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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복영이와 민영이

김민기의 '친구'를 불러본지도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동아리 선후배 10여명이 함께 송년회를 했다.

당시 함께 '친구'를 부르던 벗들...

이제 다들 40대에 접어 든 이들의 가슴에는 여전히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친구가 살아 일렁거리고 있었다.

 

키타를 치며 '친구'를 줄곧 불러주던 동아리 동기 정외과 '복영'이는

80년대 후반 어느 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구류와 구속을 겪으면서 계속 쫓기는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어디론가로 계속 도망을 가는 중에 동사한 것이다.

자유롭지 못했던 나는 한 줌의 재로 흩뿌려진 복영이에게 찾아갈 수 없었다.

 

또 한 명 나의 사랑하는 85 후배는

아직도 정신적으로 80년대에 머물러 있고

이 대학 저 대학을 배회하고 다니며 80년대를 살아가고 있다.

송년회에도 온 이 후배는 80년대에 멈춘 사고체계로

아직 먼 허공을 응시하며 온 몸에 응고된 시대적 괴로움을 짊어지고 있었다.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밥 먹고 술 마시며

토론하고 동아리방에서 거리에서 나를 북돋아주던 동기와 선후배들 

그 중에서도 이 둘은 나의 가슴 속 불꽃을 지키는 수호천사들이다.

누군들 진한 추억과 큰 슬픔이 없겠는가마는

찬란한 추억과 가슴 저린 슬픔으로 살아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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