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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사태 트위터, 블로그 활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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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블로그! 대안미디어는 가능하다!

 

 

5월 18일 불법직장폐쇄를 한 유성기업 사측은 용역깡패를 동원 노조원들에게 차량 테러를 자행했다. 노조는 즉각 정문을 봉쇄하고 공장 점거 투쟁에 돌입했다. 5월 24일 노조의 불법‘성’있는 점거행위에 대해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다. 6월 22일 용역깡패들이 소화기를 뿌려대며 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날 저녁 합법 집회를 하려던 노조원들을 경찰이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충남도경찰청은 당일 발생한 사건을 가지고 120여명의 특별전담반을 꾸리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유성기업이란 곳에서 벌어진 사건들이다. 일련의 과정속에서 제도권 언론은 ‘직장폐쇄의 불법성, 현대차그룹 개입설 등’ 때론 철저히 외면하면서, ‘노조의 합법파업주장, 경찰의 편파수사 등’ 때론 철저히 왜곡하면서 노조 죽이기에 앞장섰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7000만원짜리 고액임금자의 불법파업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노동자 서민들은 희망커피, 희망족발, 희망닭갈비, 희망통닭, 희망성금 등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유성기업 노조의 투쟁에 상상을 초월한 지지와 연대에 나섰다. 그 연대의 근간에는 트위터라는 새로운 대안매체가 존재했다.

 

보수언론이 불법파업으로 몰아갈 때 트위터에서는 ‘직장폐쇄 자체가 먼저 불법이기 때문에 노조의 점거행위는 합법’이라며 본질을 꽤 뚫었고, 7000만원짜리 고액 연봉 발언에는 현장에서 찍은 월급명세표가 공개되면서 ‘MB의 개드립’을 비웃었다.

그러나 140자의 트위터는 한계가 있었다. 개인블로그가 함께 대안으로 제시됐다. 신속하게 블로그에 사건의 본질을 자세히 포스팅하고, 이를 트위터를 통해 알려나갔다. 당시 유일하게 유성기업 투쟁을 신속히 올린 다움블로그 ‘아름다운길’은 많을 때는 하루 9000명, 월 50,000명이 방문하며 본질을 확인하고, 수백여명이 포스팅 된 글을 스스로 트위터로 퍼날랐다.

 

트위터와 블로그의 결합은 사태의 본질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부당한 개입’을 지적하고, ‘야간노동의 폐해와 철폐가 가능’함이 회자됐다. ‘용역깡패의 폭력’이 생생히 생중계 됐으며, ‘경찰의 편파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이 일기도 했다.

 

유성기업의 투쟁에 노동자 서민들이 기존의 언론 대신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넘어 행동으로 함께 하기 시작했다. 자발적으로 매주 주말이면 서울에서, 강원, 전라, 경상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함께 집회도 하고 스스로 준비한 안주와 술로 노조원들과 동화됐다. ‘밥과 김치만으로 삼시 세끼를 나던 농성장 풍경’이 올라오면서 시작된 ‘희망커피 보내기 운동’은 몇주 동안 수백번 리트윗을 당하며 농성천막을 커피로 채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런 희망의 연대는 ‘희망족발, 희망닭갈비, 희망통닭, 희망쌀, 희망감자, 희망반찬, 희망성금’등으로 스스로 진보하며, 그 열기는 생생히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빠르게 번졌다.

 

유성기업 투쟁에 있어 SNS(Social Network Service)인 트위터와 블로그의 결합. 우리는 기존 언론의 왜곡 속에 진실을 알리며 SNS를 통해 대안언론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거기에 머물지 않고 연대의 실질행동이 동반된 유기체로 승화시켰다. 새로운 언론, 새로운 연대, 새로운 세상은 바로 우리가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답은 우리에게 있다.

 

 

첨언. 이런 연대를 이끌어낸 전제조건은 물론 너무나도 당연하게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강고한 투쟁과 단결력에 있었다.


 

 

5월, 6월 폭발적인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블로그 통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유성기업 관련 글들 통계

 

 

 

 

블로그 글을 트위터로 자발적으로 올렸다. 오른쪽 위 290건의 트윗 노출

 

 

 

 

희망커피 웹자보. 거의 한달 내내 수백, 수천건 리트윗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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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12:02 2011/09/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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