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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사건 - 사기꾼의 동업자들이 사기를 파헤칠 수는 없다.

JU그룹의 주수도 회장이 피해자 30여 만 명, 피해액이 4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K 씨, 현 여당의원인 P 씨 그리고 제이유 그룹의 자문 위원장을 지낸 S 전 의원, 청와대 사정비서관,  서울중앙지검 K차장, 박영진 치안감 등 드러난 정치인 법조인, 연예인 만 해도 수십명이 연루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을 믿을 사람들은 없다. 사기꾼과 동업해온 이들이 권력자로 있는 이상 조사는 겉핧기식으로 진행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회장은 90년대 중반부터 '다단계 사기인생'을 시작한 이래 다섯 차례(88, 90, 94, 98, 02년)나 구속됐다가 풀려나기를 반복하였지만, 그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고, 사기행각은 보다 확대되어 마침내 현재의 거대한 사기그룹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얼마전 '바다이야기'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많은 권력자들 자신들이 이러저러한 사기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상황에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피해자가 30만명에 이르러 더이상 노골적인 사기를 방치한 채, 지배계급의 추악한 본질을 숨기기 힘든 상황에 가서야 약간의 티내기 처벌만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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