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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0:06PM
퇴근하고 바로 왔으니
저녁.이라고 생각하고 싶었겠지만
시간을 보니 밤 열시가 넘었다
내 맞은편 테이블에는 가슴 큰 여자애 하나랑 쌈 잘하게 생긴 여자애 하나가
집에서 걱정 깨나 하든가, 혹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을 거 같은 남자애 둘이랑
사이좋게 앉아서 괴성을 지르며 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심각하게 피로한 걸 애써 무시하고
다이어트의 책임감을 외면한 채 - 샌드위치를 잔뜩 우걱우걱 먹었더니
잠만 더 오고 속은 부글부글
괜찮아. 금요일 밤이니까
금요일 밤에는 어쩐지 무슨 짓이든 해도 괜찮을 거 같은 기분이니까
당장 내일 아침에 대한 liability가 없잖냐 말이다
b를 생각하면서 집에 오다가
b를 기다리는 기분이 되어버렸다가
b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를 깨닫다가
기분이 무거워졌다
그렇다한들, 공부할 것들이 줄어들거나 하지도 않고
난 그냥 내가 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는게 좋은데 말이지
도대체 마흔이 다 되어가는 아줌마가
뭐 이리 사춘기 애 마냥 신경쓰는 게 많아
어른 되려면 멀었다 싶다
철 좀 들자
b 는, b의 인생을 살겠지
난 나의 인생을 살아야지
지금 난 나의 인생을 만드는 중이다
.... 이 시간만 지나봐라, 미친듯히 죽도록 책을 읽어주마
11:40PM
내가 늙고 고리타분해 진 건지
여기가 원래 이런 애들만 오는 곳인지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건지
얘들이 정말 이상한 건지
주변 테이블들에 앉은 모든 여자들이
이쁘장하게 차려입고 (물론 얌전하게 차려입은 건 아니다) 화장 곱게 하고
생 깡패들이나 할 법한 욕지거리만으로 문장을 만들어 입밖으로 내던지고 있다
... 야아... 무섭다
어째서 곱게 생긴 애들이나 아닌 애들이나 다 저런건가
내가 늙고 고리타분해 진 건가
여기가 원래 이런 애들만 오는 곳인가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가 (예를 들면 정말 정상적인 애들은 금요일 밤에 까페에 안 온다거나)
(이 많은) 얘들이 정말 이상한건가
감당이 안 된다
귓구멍이 터지도록 음악볼륨을 키워놓고 있다
어이구 또 한 테이블 들어와 앉았는데
역시 욕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제목의 편지를 썼다. 아침부터.
간만에 긴 편지
그리고 비밀글로 묶었다
순식간에 마음이 말하는 대로 받아 써내리고 보니
지우기도 뭣하고 공개하기도 뭣 한
너무 솔직해서 똑바로 바라보기 어려운
그런 글이 되어버렸다
아 혹시
너무 솔직하고 노골적이라서 차마 민망한 영화들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지는 건가?
.. 래봤자 내 글 따위가를 영화에 빗대다니
자아, 그나저나
천안함의 한 쪽은 폭탄주로 밝혀졌으니
폭탄이라고 말한 부분도 밝혀줘야지?
아침에도 그럭저럭
오늘은 몸이 좀 뻐근하네 잠자리 자세가 안 좋았나 했는데
출근 직후부터 극.도.의 피.로. 어택
오전에 진짜 정신 하나도 못 차리고
내가 살아있는건지, 정신은 붙어 있는건지, 그 와중에 손가락은 계속 놀리고
타임라인 다시 보니 내가 언제 저런 소리를 썼나 기억도 안 나더니만.
점심(은 짬뽕밥) 먹고 나니 조금 나아졌다
...가, 아까 오후 4시쯤 부터 다시 겔겔겔겔 한다
앉은 자세를 하는 거 조차 힘겹다
이거 왜 이러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길 않아
뭔가 자꾸 먹고 싶은데-
- 제대로 끼니 식사: 부담스러워. 게다가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
- 음료수: 500CC 물 두병, 토마토 쥬스 한 잔, 카라멜마끼아또 한 잔 - 뭘 얼마나 더 마실까 응?
- 빵? 음, 빵.... 빵 따위가 먹고 싶어. 하지만 이건 최악의 선택
.. 이라면서 이미 아침에 사놓은 소세지 빵 하나 먹었지 방금 ㅠ.ㅠ
이렇게 피곤하고 기운 없을 때 뭘 자꾸 먹으면 오히려
소화도 안 되고 몸 붓고 힘들기만 해. 좀 참아.
아.. 이미 빵 먹은 효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정말 몸이 천근만근, 누가 그래도 된다고만 하면
사무실 시멘트 바닥에라도 드러눕고 싶은 심정( 진심)
오늘 수업 끝나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거 꼭 해야하는건지. 미치겠다
이 글 쓰면서도 비몽사몽 헤롱헤롱한다
뭐라고 썼나 기억도 안나
... 이지만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 건
역시 감당할 만큼이라서 그런 거겠지?
크아
이전에는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월요일 새벽 1-2시 정도까지
Full Free time이었는데
몇 시간이야.. 54시간이나 되는구나!! 우와 써놓고 보니 정말 많다
하여간 54시간을
빈둥빈둥 멍- 책 뒤적뒤적 글 쓰기 끄적끄적 이러면서 오십사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주중-주중-주중-주중 이러고 있네
어쩌다 하루쯤 공식일정 없는 날이 생기더라도
부모님 찾아뵈랴 밀린 살림하랴 하다보면 - 중간에 빈둥빈둥 섞어서
금방 일요일 밤, 월요일 새벽이 되어버리고
그나마의 시간도 가뭄에 콩 나듯 한 달에 한 번 날까말까 하잖아
그런데, 그렇게 보내고 또 월요일 새벽을 맞은 지금이 개운한건
역시 감당 못할 거 같아서 하기 싫었던 일을 다 끝냈기 때문이겠지.
기분좋다
내일 아침 일찍 회사가서
죽어라 열심히 & 잘 일해야지
P.S. 어이 김변호사,
쭈욱 봐왔는데 말야, 내 생각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얘기도 그렇고
당신이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고(라 감히 말하는 건 본인이 원한다고 계속 말해왔기 때문) 있는 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데다가
그게 대체 무슨 뜻의 말인지 알아 듣는 사람이 주변에 거의 없다는 거야
가끔 김변호사 얘기를 듣다 보면
아니 대체 클라이언트 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 .... ㅠㅠ
그러니까
당신이 말한 그 분.이 누구냐고
자꾸 생각난다
자고 일어나면 이런 건 다 까먹어버렸겠지 (주문)
고등학교 때 읽은 책 제목이었는데
절망 - 죽음에 이르는 병
키에르케고르인지 키옐케골인지 골룸인지 키엘인지
찾는 자료는 죽어라 안 나오고
나름 썩 유능한.이었던 position이 무슨 까닭인지 언제인지 모르게 so-so로 내려와있고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이고;; 그런데 주변의 구전 평가는 전혀 반대이고)
외로움은 깊어가고
나날이 점점 더 많이 빠르게 열심히 하는데
할 것들은 점점 더 쌓여만 가고
몸도 마음도 악다구니를 쓰며 버티고 있긴 하지만
손가락 하나라도 누가 갖다대면
온 몸을 기대어 울어버릴 것 같은 기분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손가락 따위는 없다
아냐, 이건 temporary 한거지. fact가 아니지.라고 생각했던 건
젊음이었는지 희망이었는지
단점과 비판을 fact로 수용하면 할수록
절망 - 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겠구나 라고 느낀다
그건 그렇고, 다들 왜 그리 남의 연애사에 관심들이 많아?
사귀는 사람이 있든 없든, 없다면 왜 없냐는 말들. 다들 짰냐? 나라에서 대본주든?
누가 소개팅 시켜달랬냐고. 안한다면 또 왜 안하냐고 묻고. 무슨... 데쟈뷰도 아니고.
당신이, 당신이 내 입장이면, 당신이 나였으면
...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인들 없겠어? 그렇더라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겠어?
정말이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맞다고. 몸이 죽든 마음이 죽든.
아
잔뜩 취했지 말입니다
말투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소리는 맨정신에나 하자고요
잔뜩 취했단 말입니다
아마 요즘 너무 마음이 치열했던 모양이죠
마음만 치열한 바보는 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지난 시간은 좀 더 할 걸이라는 후회입니다
각성제를 먹어서라도 잠을 안 잤어야 했는데 말이죠
대체 왜 약국은 안 간 걸까요
조금쯤, 다분히 외로운 기분이 들 때
농담삼아 짝사랑이나 하지 뭐
생판 알지도 못하는 - 아는 건 이름와 얼굴 정도 일라나요 - 사람을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리곤 약간의 호감도 포함해서
자꾸 생각하다 보니
더이상 재미없는 짝사랑이 되어버리려는 찰나입니다.
이게 연예인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대체
어차피 이루어질 리 없는 일이고
누군가 주장한 것처럼, 순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의 어원은
많이 생각한다는 의미의 '思量'이 맞지 않을까
그러니 이제라도 思를 그만둬야겠지
라고 생각하는 밤 - 아니 새벽입니다
나의 마음은 농담처럼 그대에게 엎질러졌다...라니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말야
엎질러져서 어쩌라구
엎지른 사람이 책임 지는 거야. 걸레로 닦든 내버려 두든
.... 참 외롭고 서글픈 밤입니다
당신은 뭘 하고 계실까요
댓글 목록
잠깨고있는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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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다 되어가는 아줌마라...재미있으신 분이신듯.반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여자라서 죄송하긴 합니다만..^^;..암튼 짝사랑 그거 할짓이 못돼죠?에효..제가 그 분야 전공이라 그 심정 좀 압니다..ㅋ부가 정보
Lav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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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아닙니다만. 감정움직임의 양태만으로 보면 비슷하기도 하네요. 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