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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1
    그 화창한 날의 저녁 아니 밤 (2)
    Lavern
  2. 2010/06/11
    화창한 날 당신에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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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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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6/01
    취중포스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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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창한 날의 저녁 아니 밤

10:06PM

 

퇴근하고 바로 왔으니

저녁.이라고 생각하고 싶었겠지만

 

시간을 보니 밤 열시가 넘었다

내 맞은편 테이블에는 가슴 큰 여자애 하나랑 쌈 잘하게 생긴 여자애 하나가

집에서 걱정 깨나 하든가, 혹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을 거 같은 남자애 둘이랑

사이좋게 앉아서 괴성을 지르며 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심각하게 피로한 걸 애써 무시하고

다이어트의 책임감을 외면한 채 - 샌드위치를 잔뜩 우걱우걱 먹었더니

잠만 더 오고 속은 부글부글

괜찮아. 금요일 밤이니까

 

금요일 밤에는 어쩐지 무슨 짓이든 해도 괜찮을 거 같은 기분이니까

당장 내일 아침에 대한 liability가 없잖냐 말이다

 

b를 생각하면서 집에 오다가

b를 기다리는 기분이 되어버렸다가

b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를 깨닫다가

기분이 무거워졌다

그렇다한들, 공부할 것들이 줄어들거나 하지도 않고

난 그냥 내가 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는게 좋은데 말이지

 

도대체 마흔이 다 되어가는 아줌마가

뭐 이리 사춘기 애 마냥 신경쓰는 게 많아

어른 되려면 멀었다 싶다

철 좀 들자

 

 

b 는, b의 인생을 살겠지

난 나의 인생을 살아야지

지금 난 나의 인생을 만드는 중이다

 

.... 이 시간만 지나봐라, 미친듯히 죽도록 책을 읽어주마

 

 

 11:40PM

 

내가 늙고 고리타분해 진 건지

여기가 원래 이런 애들만 오는 곳인지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건지

얘들이 정말 이상한 건지

 

주변 테이블들에 앉은 모든 여자들이

이쁘장하게 차려입고 (물론 얌전하게 차려입은 건 아니다) 화장 곱게 하고

생 깡패들이나 할 법한 욕지거리만으로 문장을 만들어 입밖으로 내던지고 있다

... 야아... 무섭다

 

어째서 곱게 생긴 애들이나 아닌 애들이나 다 저런건가

내가 늙고 고리타분해 진 건가

여기가 원래 이런 애들만 오는 곳인가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가 (예를 들면 정말 정상적인 애들은 금요일 밤에 까페에 안 온다거나)

(이 많은) 얘들이 정말 이상한건가

 

감당이 안 된다

귓구멍이 터지도록 음악볼륨을 키워놓고 있다

 

어이구 또 한 테이블 들어와 앉았는데

역시 욕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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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썼다. 아침부터.

 

간만에 긴 편지

 

그리고 비밀글로 묶었다

 

순식간에 마음이 말하는 대로 받아 써내리고 보니

지우기도 뭣하고 공개하기도 뭣 한

너무 솔직해서 똑바로 바라보기 어려운

그런 글이 되어버렸다

 

아 혹시

너무 솔직하고 노골적이라서 차마 민망한 영화들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지는 건가?

 

.. 래봤자 내 글 따위가를 영화에 빗대다니

 

자아, 그나저나

천안함의 한 쪽은 폭탄주로 밝혀졌으니

폭탄이라고 말한 부분도 밝혀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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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기

원칙.

할 말이, 쓸 말이 안에서 막 차 오를 땐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왜? 

 

그럼 너무 나 스러워 지니까. 들통나거든.

 

 

뭐? 다 알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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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y fatigue

 

아침에도 그럭저럭

오늘은 몸이 좀 뻐근하네 잠자리 자세가 안 좋았나 했는데

출근 직후부터 극.도.의 피.로. 어택

 

오전에 진짜 정신 하나도 못 차리고

내가 살아있는건지, 정신은 붙어 있는건지, 그 와중에 손가락은 계속 놀리고

타임라인 다시 보니 내가 언제 저런 소리를 썼나 기억도 안 나더니만.

 

점심(은 짬뽕밥) 먹고 나니 조금 나아졌다

...가, 아까 오후 4시쯤 부터 다시 겔겔겔겔 한다

앉은 자세를 하는 거 조차 힘겹다

 

이거 왜 이러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길 않아

 

뭔가 자꾸 먹고 싶은데-

- 제대로 끼니 식사: 부담스러워. 게다가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

- 음료수: 500CC 물 두병, 토마토 쥬스 한 잔, 카라멜마끼아또 한 잔 - 뭘 얼마나 더 마실까 응?

- 빵? 음, 빵.... 빵 따위가 먹고 싶어. 하지만 이건 최악의 선택

.. 이라면서 이미 아침에 사놓은 소세지 빵 하나 먹었지 방금 ㅠ.ㅠ

 

이렇게 피곤하고 기운 없을 때 뭘 자꾸 먹으면 오히려

소화도 안 되고 몸 붓고 힘들기만 해. 좀 참아.

아.. 이미 빵 먹은 효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정말 몸이 천근만근, 누가 그래도 된다고만 하면

사무실 시멘트 바닥에라도 드러눕고 싶은 심정( 진심) 

 

오늘 수업 끝나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거 꼭 해야하는건지. 미치겠다

이 글 쓰면서도 비몽사몽 헤롱헤롱한다

뭐라고 썼나 기억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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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

오늘의 알림장

 

- 영화를 공유한다 : 파일을 보내자

 

- 티켓을 공유한다 : 가방에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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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day의 연속

... 이지만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 건

역시 감당할 만큼이라서 그런 거겠지? 

크아

 

이전에는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월요일 새벽 1-2시 정도까지

Full Free time이었는데

몇 시간이야..  54시간이나 되는구나!! 우와 써놓고 보니 정말 많다

하여간 54시간을

빈둥빈둥 멍- 책 뒤적뒤적 글 쓰기 끄적끄적 이러면서 오십사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주중-주중-주중-주중 이러고 있네

어쩌다 하루쯤 공식일정 없는 날이 생기더라도

부모님 찾아뵈랴 밀린 살림하랴 하다보면 - 중간에 빈둥빈둥 섞어서

금방 일요일 밤, 월요일 새벽이 되어버리고

그나마의 시간도 가뭄에 콩 나듯 한 달에 한 번 날까말까 하잖아

 

그런데, 그렇게 보내고 또 월요일  새벽을 맞은 지금이 개운한건

역시 감당 못할 거 같아서 하기 싫었던 일을 다 끝냈기 때문이겠지.

기분좋다

 

내일 아침 일찍 회사가서

죽어라 열심히 & 잘 일해야지

 

P.S. 어이 김변호사,

쭈욱 봐왔는데 말야, 내 생각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얘기도 그렇고

당신이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하고(라 감히 말하는 건 본인이 원한다고 계속 말해왔기 때문) 있는 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데다가

그게 대체 무슨 뜻의 말인지 알아 듣는 사람이 주변에 거의 없다는 거야

가끔 김변호사 얘기를 듣다 보면

아니 대체 클라이언트 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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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vs. 그 분

그러니까

당신이 말한 그 분.이 누구냐고

 

자꾸 생각난다

자고 일어나면 이런 건 다 까먹어버렸겠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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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고등학교 때 읽은 책 제목이었는데

절망 - 죽음에 이르는 병

키에르케고르인지 키옐케골인지 골룸인지 키엘인지

 

찾는 자료는 죽어라 안 나오고

나름 썩 유능한.이었던 position이 무슨 까닭인지 언제인지 모르게 so-so로 내려와있고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이고;; 그런데 주변의 구전 평가는 전혀 반대이고)

외로움은 깊어가고

나날이 점점 더 많이 빠르게 열심히 하는데

할 것들은 점점 더 쌓여만 가고

몸도 마음도 악다구니를 쓰며 버티고 있긴 하지만

손가락 하나라도 누가 갖다대면

온 몸을 기대어 울어버릴 것 같은 기분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손가락 따위는 없다

 

아냐, 이건 temporary 한거지. fact가 아니지.라고 생각했던 건

젊음이었는지 희망이었는지

 

단점과 비판을 fact로 수용하면 할수록

절망 - 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겠구나 라고 느낀다

 

그건 그렇고, 다들 왜 그리 남의 연애사에 관심들이 많아?

사귀는 사람이 있든 없든, 없다면 왜 없냐는 말들. 다들 짰냐? 나라에서 대본주든? 

누가 소개팅 시켜달랬냐고. 안한다면 또 왜 안하냐고 묻고. 무슨... 데쟈뷰도 아니고.

당신이, 당신이 내 입장이면, 당신이 나였으면

...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인들 없겠어? 그렇더라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겠어? 

 

정말이지,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맞다고. 몸이 죽든 마음이 죽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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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포스팅

 

잔뜩 취했지 말입니다

말투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소리는 맨정신에나 하자고요

 

잔뜩 취했단 말입니다

아마 요즘 너무 마음이 치열했던 모양이죠

마음만 치열한 바보는 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지난 시간은 좀 더 할 걸이라는 후회입니다

각성제를 먹어서라도 잠을 안 잤어야 했는데 말이죠

대체 왜 약국은 안 간 걸까요

 

조금쯤, 다분히 외로운 기분이 들 때

농담삼아 짝사랑이나 하지 뭐

생판 알지도 못하는 - 아는 건 이름와 얼굴 정도 일라나요 - 사람을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리곤 약간의 호감도 포함해서

자꾸 생각하다 보니

더이상 재미없는 짝사랑이 되어버리려는 찰나입니다.

이게 연예인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대체

 

어차피 이루어질 리 없는 일이고

누군가 주장한 것처럼, 순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랑'의 어원은

많이 생각한다는 의미의 '思量'이 맞지 않을까

그러니 이제라도 思를 그만둬야겠지

라고 생각하는 밤 - 아니 새벽입니다

 

나의 마음은 농담처럼 그대에게 엎질러졌다...라니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말야

엎질러져서 어쩌라구

엎지른 사람이 책임 지는 거야. 걸레로 닦든 내버려 두든

 

 

.... 참 외롭고 서글픈 밤입니다

당신은 뭘 하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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