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교복에서 이름표를 떼라

교복....

난 교복을 왜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무슨 군복도 아니고....집단무의식을 강제주입시키는...꼭 "학교의 명예를 위해...", "국가의 명예를 위해...." 따위의 전체주의적, 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를 학생들에게 한 벌씩 입혀 놓은 것 같다...

교복....은 그렇다치자..

 

교복에 명찰을 달아야 하나?

난 학교에서 학생들의 명찰(가슴패용 명찰)에 민감하다...

명찰을 달아야 하나? 교사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이유는 한 가지이다. 교사들이 학생들 이름 외우기 쉽게 하기 위해서...때로는 아이들을 "야", "너"라고 부를 수 없으니 "명찰이 있으면 이름을 부르지 않겠냐"는 것인데...이름을 모르면 이름이 무어냐고 물어 보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교사에게 아이들의 생각은 관심이 없다. 교사 자신의 생각으로만 그렇다는 것이다.

이름도 개인의 인권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명찰이든 실로 꿰매어 놓은 고정형 명찰이든 관계없다. 명찰을 달고 안 달고의 문제는 순전히 아이들의 권리인 것이다. 굳이 구분한다면, 여기서 고정형 명찰은 거의 무차별 폭력이다. 학생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온 세상에 내 이름을 커밍아웃 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탈부착형 명찰은 그나마 개인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게 다행이면 다행인가?

 

이 학교에서 신입생 학생들의 교복에 고정형 명찰을 부착한단다...그게 언제 정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 왔단다...일단, 교내 메신저로 문제제기는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복장 관련한 것은 일단 교내 학생생활규정의 문제로 귀결된다....올 해 교내 학생생활규정 개정에 관심을 가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