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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있는 생태관찰일지22

                                              6월19일
참나리에 꽃송이가 맺혀있었다. 나리는 전부 백합과에 속한고 나리마다 생김새가 다른데 하늘나리같은 경우는 이름 그대로 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고 참나리나 땅나리는 꽃이 땅을 향하고 있다.

반하꽃이 피어있었다. 꽃을 해부해보면 알같은게 있는데 거기서 고기썩은 냄새가 난다. 반하의 매개곤충은 파리이며 꽃가루를 묻히는 방법은 고기썩은 냄새를 풍겨서 파리를 유인해 꽃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게 만든다. 꽃속은 바깥보다 따뜻하고 파리가 좋아하는 냄새로 가득차있기 때문에 파리에게는 그야말로 파리에게는 환상적인공간이다. 파리가 분위기와 냄새에 취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출구가 다 닫힌 상태이다. 파리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어쩔수없이 포기할 때 쯤 암꽃이 피면서  꽃 밑에 작은 틈이 생긴다. 그 틈으로 빠져 나갈때 수술꽃가루가 잔뜩붙게 된다.

사상자꽃이 피어있었다. 미나리과에 속하며 키가 1m정도 자란다. 그런데 왜 이름이 사상자일까? 한번 찾아봐야 겠다.

인동덩굴꽃이 거의 노란색으로 변했는데 줄기끝에는 아직 아름다운 하얀꽃이 남아있었다.

삽싸리가 우는 모습을 보았다. 뒤다리를 마찰시켜서 싸르르르르르~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정말 특이했다.삽싸리의 특징은 초여름에 많이 볼수 있다는 것이다.

까치수영꽃이 피었다. 밑에는 벌써 열매를 맺었다.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위까지 차례대로 꽃이 피는게 특징이였다.열매의 특징은 길쭉하고 약간 삼각형꼴이었다.

그 길가에 있는 오리나무는 전보다 더 증세가 심해졌다. 잎새도 부족해서가지랑 줄기까지 애벌레의 놀이터가 되어 버렸다. 그 오리나무가 너무 불쌍했다.

산쵸나무가 꽃봉우리를 이제 막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아빠말을 들어 보니까 미나리과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한다.

노루발풀과 매화노루발풀꽃이 지고 구슬같이 동그란 열매를 맺었다. 그 열매로 한번 구슬치기를 해봐야지

대나물을 보았다. 잎새가 대나무처럼 길쭉~하고 폭이 좁아서 붙여진 이름같다.

산을 내려오다가 고삼꽃을 보았는데 거기서 어리호박벌과 꿀벌을 보았다.

대새풀과 대사초를 보았다.

우리집앞에 채송화가 피었다. 채송화는 오후5시까지 곤충이 날아오지 않으면 자가수정을 한다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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