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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배 안에 볍씨만한 아기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의 흥분이,
이제는 정말 엄청나게 부른 배를 보며, 새삼 익숙함과 신기함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이렇게 부른 배도 점차 점차 안녕이구나, 싶습니다.
입덧 때문에 만사 괴롭고 힘들었던 여름이 생각납니다.
입덧이 끝나고 이른바 '폭풍식욕' 으로 뭘 먹어도 맛있게 소화시키던 천고마비의 가을,
그리고 어느덧 찾아온 변비. 튼살. 등등으로 잠깐씩 하던 사소한 고민들.
아기를 배 안에 품고 있다는 건 매일 매일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지금은 우리 아가가 많이 커서 배 속이 비좁습니다.
위로 꾹꾹 올려 누르는 느낌이 들어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런자세 저런자세를 해 보아도 불편합니다.
허리와 등이 아픕니다. 밤에 잠을 잘 못잡니다.
그래도 입덧시절을 생각하며 그 때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뭘 먹어도 밖으로 개워내는 일은 정말, 정말..ㅠㅠ
출산준비물 준비, 다니던 직장 인수인계 준비,
아기가 언제 어떻게 태어날까 하는 상상,
아기를 키우며 일어나게 될 하루 일상을 막연히 그려보는 일.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평범하고 게으른 나와,
훌륭하고 멋진 산님,
그리고 우리 볍씨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직장에 다시 복직할 때까지,
꾸준히 어머니 글쓰기를 해보는 게
육아휴직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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