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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이번 겨울,
가온은 무척 컷습니다.
흔히들 같이 사는 사람들은 맨날 보기에
크는 걸 못 느낀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가온은 무럭 무럭 자라났습니다.
그러면서 부쩍 말이 많아졌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말을 참 잘한다고 합니다.
거침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막 뱉어내는 가온을 보고 있으면,
그간 사자의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자는 끊임없이 말을 하고,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시도했었죠.
원래 말이 좀 많기도 하지만,
그런 사자의 노력에 가온도 반응을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대화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누군가 옆에서 떠들어 주는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거든요.
'칼과 돌과 박의 성정 - 검여 유희강'(2006/인천문화재단 전시회 개막 영상)
지금 나에게 영상을 만드는 행위는 생존이자 배설이며 또한 삶을 살아가는 기술이다.
내 손이 부끄러울 정도가 아니라면,
생존을 위한 작업도 훗날을 위해 차근 차근 쟁여 놓으련다.
테이프를 넣고 녹화버튼을 누르면 통제되지 않은 사실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사실들을 기록할때 작가의 개입 깊이가 어떠냐에 따라,
화면의 크기, 각도, 테이크, 사운드등이 결정되어진다.
하지만 사실 자체가 뿜어내는 정서를 어떤 감수성으로 메만지느냐에
따라 촬영의 결과는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다.
근데? 그 감수성은 작가가 어떤 계급적 위치와 생활방식,
그리고 살아 온 역사와 신념, 현재의 상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그러니까 이 놈의 작업은 매 순간 정해져 있는 어떤 룰이 있는것이 아닐뿐더러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또 주어진 결과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어질 수 있다.
다만, 환장하게!! 애초의 그 정해져 있지 않은 룰을 끊임없이 다시 환기하게 만든다.
괜찮아~ 하고 넘어가는 순간, 좌절의 속도는 배가 되어지고
추락하는 순간,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한 빛나는 사실(결과)을 발견한다.
이런 (긴장되는)과정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는 꽤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사람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런 식의 작업으로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할것이다.
이 순환의 과정을 단순화하고 조직화하는 의식적 노력이 없다면 말이다.
가오 잡으러 갔다가 조금은 지쳐서,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며 돌아오다....

실천이 가벼움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무심코 지나가는 주차관리 아저씨의 자전거처럼,
느릿 느릿 움직이는 일상에서 실천의 동기를 지속시키는 것도 어렵거니와
예측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생산해내는 것은 불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스템은 점점 공고해지고 지루해진다.
하지만 오늘, 두 젊은 작가(종관이와 병길)의 작품들을 통해
그 불안함을 즐기는 에너지를 발견하다!!
허영, 탐닉, 과잉, 무책임등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지만,
뭐... 이런건 내가 늙어서 느끼는거라 하자.
멋드러지게 가오잡고,
락앤롤!!
또는
피스!!
를 외쳐보는 것도 쪽팔리지만, 멋지면 그만 아닌가?
아주 가볍게,,,, 가오 잡으러 가자!!
Starbow_그녀는 외계에서 온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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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말이 많은 사람이라도 끊임 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거는 쉬운 일이 아닌거 같으. 나도 무지 말 많은데 미루에게 귾임 업이 말 거는 거는 쉽지 않음. 진정 사자의 노고에 감사를~~ 언제 노하우도 전수 받아야 하는디...이.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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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오가 한동안 아플때 아빠미워! 하길래 나도 가슴이 뜨금했었는데..지금은 사이가 많이 좋아졌죠..^^ 아무래도 엄마하고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엄마하고 유대관계가 아빠보다는 훨 강한것 같아요. 이제 둘째를 낳아서 애기하고 애엄마는 친정에 가있고 지오하고 둘이 한달을 보내야하는데 난생 처음 아빠하고만 있는거라.. 애가 잘 적응할지 걱정이네요.. 아! 그리고 딸애가 태어났으니 가온이 어릴때 입던 옷있으면 좀 부탁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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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님께서는 여전히 아빠를 미워한답니다. 그래도 딸님이 주는 평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축하드리고... 간난쟁이때 옷은 이미 어느 아이가 입고 있고요. 좀 클때 옷 한번 찾아보죠... 히..헤.. 지오가 벌써 오빠라니... 켁~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