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

2008/03/17 15:24 Tags » ,

메신저에 친구 등록만 되어 있고 실제 연락은 안하는 많은 자들중 하나,

대학 때 동기놈이 월요일 아침부터 말을 걸어왔다

지난 주말에 친한 후배가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더니, 누가누가 왔었네, 부케는 누가 받았네 하는 묻지도 않은 얘기를 해준다

(가지도 않았을 거면서) 아 왜 나한테는 연락도 안했을까 하고 물었더니 내 번호가 없는 번호더라는 거다

그제서야 한 달도 더 전에 바뀐 핸드폰 번호를 학교 때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는게 생각났다

 

이 녀석은 나한테 "야 어린 쉐이들 부케받는데 넌 뭐하냐" 그러면서

너 아직도 거기서 일하니, 결혼도 좀 하고 그래라, 어떻게 넌 똑같이(?) 사냐, 다른 보통 사람들 하는건 하고 살아야지 등등의 덕담을 퍼부어주었다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프다 쳇

아침부터 꿀꿀하게시리...

이러니까 연락을 안하지 옘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3/17 15:24 2008/03/17 15:24

Trackback » https://blog.jinbo.net/narmi/trackback/108

  1. 리우스 2008/03/18 15: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호? 보통사람에게 그만한 덕담이 어딨겠니?
    그렇지만 보통사람들은 전화번호 공지를 제까닥 자동으로 하게 만드는 세상이더라만...ㅋㅋ

  2. 염둥이 2008/03/18 17: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는 얼마 전에 결혼식 안간다, 축의금 안낸다, 돌잔치 안간다, 축의금 안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장례식장엔 간다, 조의금 낸다.로 기조를 바꿨음.

  3. 나름 2008/03/19 13: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리우스/ 그...그렇지요? 연결서비스 신청 안한데는 엄청난 사연이...;;;;;;
    염둥이/ 그동안 낸 축의금을 어떻게 회수할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