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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를 뭘로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하나를 정했다.
oh happy day~
이말을 떠올리니 귓가에 멜로디도 같이 떠오른다.
아무튼..
오랜만에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 이제까지 싸이에 올렸었는데..
누군가 봐주기를 바라면서.. 또는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듯이 공허하게 인터넷 상에서
그렇게 떠들었는데.. 아무도 오지않는 것을 보고 또 마음상해하고.. 왜 그런 글을 올렸는지..
버젖이 그렇게 내버려 두었는지 후회하다가 다시 지우고.. 그러기를 반복하였었다.
그런 짓은.. 지겨워서.. 아니.. 떨쳐버리고 싶어서 한동안 넷에서 글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손 글씨로 직접 일기를 쓰려고.. 메모를하고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
그런데.. 나도 별 수 없이 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문명에 길들여졌는지..
손으로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중 찾은 여기 이 곳..
그냥.. nest라고 이름 붙였다.
그냥 둥지이다..
아무런 수식없는 그냥 둥지.
아지트라고 말을 붙이려다가..
나에겐 뭔가 일을 꾸미려는 아지트보다... 편안히 쉬면서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둥지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둥지라고 지었다.
아무 수식없는...
수식이 없기에 어떤 것도 다 포용할 수 있는 둥지..
나를 찾아가며.. 나에 대해 생각하며.. 나를 온전히 표현하지만..
완전한 익명이기에 진정한 나의 본질이외의 다른 것들로 나를 왜곡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 곳을 채워나가려고 한다.
여기 이 넷 상의 사람들과 소통도 같이 하고 싶다..
아무튼.. 오늘 처음 글을 적었다.
익명의 자유로움....
나를 바라보는 선입견으로부터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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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블로그진에 올랐군.. 이게 뭐징..--;;;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