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미친 파시즘 서울

오늘 여기저기 일때문에 돌아다녔다. 서울 도심 종로, 을지로, 충무로, 광화문, 동대문, 대학로 가릴것 없이 곳곳에 세워져있는 전투경찰 버스들때문에 교통체증이 생겼고, 지하철역 입구마다 꽉꽉 막고있는 전경셰끼들때문에 무지하게 기분드럽고 정신적 상처를 받았고, 험악한 분위기때문에 더 추웠고, 걸어다니는 시간도 더 오래걸렸다.

 

완전 파시즘의 도시가 되어버린 서울...

정말 끔찍하다. 이런 도시에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만 자꾸 하게 된다. 원래 이런 스타일 아니고 정말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나인데, 나조차 우울한 기분이 종종 드니까... 얼마나 우울한 시대의 우울한 도시인가...

20대여 재테크에 미쳐라! 라는 책이 20대의 베스트셀러이고, 요즘 20대들은 술자리 주제도 연애와 재테크라니...... 이런 쉣같은 20대가 세계 어느 나라에 또 있을까? 돈에 미쳤다. 사람들은 이제 정치인만 믿지 않는 것이 아닌것 같다. 아예 아무것도 믿지 않고, 그 누구도 믿기 어려워 '돈', '재테크', '내가 예전부터 갖고있던 사고방식'만 믿는다. 이런걸 뭐라고 표현하나? 보수언론들은 20대의 보수화라고 하더라. 후훗...

 

내 '개인의 삶'의 활기참이 이 세상과 유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더러운 기분 처음이다. 이런 우울한 기분 뭐라고 표현할까...  난 뭘 위한 삶을 살고있나 싶기도 하고...

생의 의욕이 깎인다고 해야하나?

 

사람들은 점점 지배자들의 언어를 똑같이 되내이고, 관계속에 우애는 사라져가고 있으며, 아무도 믿을 수 없다. 감정은 방향모른채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무차별적으로 분출되는 분노들뿐이다. 두렵다. 우리의 미래가...

 

집회를 못가서 자꾸 이런 기분이 드는걸까...?

아마 그럴지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