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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첫 연출작품 촬영을 마쳤다.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지금 현재의 나를 있는 그래도 드러내려 하는 영화가 제작과 과정으로서의 한 구다리를 마치면서 하나의 진리가 명백하게 도출되었다. 그것은 내 한계와 뽀록난 가짜 진정성이었다.
뭔가 영화로 재기만만하게 사기 한번 치겠다는 치기가 있는 그대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편집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 대사를 자르겠지만 편집완성본이라는 결과물이 아닌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겨진 그것은 지워지지 않는다. 운동, 삶이 그 자체로 과정인 것처럼 예술, 영화라는 것도 그 자체로 과정이라는 것이 아주 사소하게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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