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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2/26
    횡재(2)
    피린
  2. 2007/08/14
    여름휴가 손님이 다녀가시다..
    피린
  3. 2007/04/24
    친구의 딸
    피린
  4. 2007/03/28
    3%
    피린
  5. 2007/03/27
    칩거적 생활(1)
    피린
  6. 2007/03/26
    홀로서기의 태클(1)
    피린
  7. 2007/03/22
    원형탈모(2)
    피린
  8. 2007/03/22
    살갑게 혹은 지겹게
    피린
  9. 2007/03/20
    남겨진 나
    피린
  10. 2006/08/04
    남두선배 만나다...
    피린

횡재

여름 밤 도둑이 다녀간 것이 작년 8월 이니 거의 6개월 만에 다시 눈팅하던 블로그에 손을 댄다.

 

그 사이 혼자서 총총거리며 그럼에도 무심하게 아이둘을 키우던 나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던 시간이다

 

먼져 혼자서 무디게 아이들을 키우던 나는 남편이 올라 오면서 싱글맘이란 타이틀을 에서 벗어 났다

또 아이들을 키우던 나는 아이셋을 키우고 있으며

총총거리던 걸음을 접고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내가 혼자서 아이키우던 모습을 봐온 사람들은 모두들 내 출산을 의아하고, 한심하고, 안스럽게 생각을 하는 듯했다.

 정작 같이 출산을 하기로한 남편은 우스개소리로 정자를 도둑 맞았네 하고 있고...ㅋㅋ

 사실 난 딸이 필요하다는 표면적인 이유보다 아이 셋은 갖고 싶은 개인적인 숫자에대한 혼자만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남편이 함께하지 않는 출산과 육아에 대하여 조차, 더이상 남편을 약간 원망하며 무엇인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건 이기적으로 살기로한 내 삶에 대한 내 욕심이다.

 

누가 뭐라고 생각하든, 누가 도와 주든 말든, 누구 때문이든 아니든.... 아 다 상관 없다...

.이 시기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일....출산..

 

 하여간 난 셋째 아이를 출산했으며, 덤으로 어여쁜 공주님을 얻었다.

그런데 갑자기 집나간 남편이 돌아 왔다. 이것이 왠 횡재냐??

 갑자기 내 삶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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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손님이 다녀가시다..

날도 덥고 어린이 집은 방학을 해버리고

 

시골에서는 여름 휴가쯤은 부모님께 자손을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시는 관계로 할 수 없이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떠났다.

 

강원도는 휴가 내내 불볕더위 내지는 비가 내리는

휴가에 적정치 못한 날씨가 이어졌다.

 

어느 바다도 말라가고 있던 더운 날

친정엄마는 비어 있는 뒷집을 세 주시겠다면 도배와 장판을 새로이 까신단다.

 지물포 사장이 우리집에 왔는데 공교롭게도 초등학교 동창놈 이었다.

 

학교 다닐때 꽤날 날렵한 몸을 자랑하던 석유집 아들!

하여간 크지 않은 키로,  나이 먹은 얼굴로 우린 한 15년 만의 재회를 한듯하다

 

원체 아이들 사이에 새침으로 소문이 나있던 나이기에

엄마가 불러서 손을 내밀로 악수를 청했는더 서로 어색하다....

 

하여간 인부들도 궁시렁대며 정말 힘들게 도배를 끝내고

 

시댁에 발을 찍고 시어머니의 불평을 들어주곤

지리한 휴가가 끝나기도 전에 하여간 서울로 돌아 오는데

비속에 영석의 차가 퍼져 경기도에서 하루 자고, 차 수리비 대고

지칠대로 지쳐 돌아 오니

 

휴가내에 밤손님이 다녀가셔 결혼 예물을 다 집어 갔다.

 

그놈의 도둑 이런 산동네 까지 왕림을 하시다니 세상 정말 무섭다.

 

몇번 하지도 않은 다이아, 진주 아깝다.

당장 하지 않을 것들은 다신 사지도 말아야지

 

금시세도 좋은데 몇 남은 내 금들......

 

정말 기력도 쇠하고,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휴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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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딸

머리에서 열이나 원형탈모가 발견된후

계속 계속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같이 있는 직원은 매일 그만두겠다고 그러고

참아라 참아라 하는 것도 지쳐서

그럼 그만두지 왜 월급 타 먹고 있냐

싶게 화가 치밀고 있다.

 

정신 멍하게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데

선배의 전화가 왔다.

 

친구 경화의 딸래미가 죽었단다.

 

내 친구 경화!!

참 예쁘게 생긴 친구다. 복스럽다 울 엄마가 칭찬하고

학교다닐적 꽤 인기도 많았다.

항상 남자 친구가 있었으나

전공이 싫다고 들어간 광고회사 운전하시는 분과

결혼했다.

 

그리고 이혼 후 혼자서 아이를 키워왔다.

그녀가 또 다른 동문선배를 좋아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하여간 좋은 인연은 다시 생기지 않았고

아이는 심장병에 걸려 간병에 메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10년을 버티고 결국 천사가 되었다.

동기들과 달려갔지만 너무 담담한 그녀는

오히려 우릴 당황하게 만들었다.

 

천사가된 아이도 지쳐 있었겠지만

그녀도 너무나 지쳐 버렸겠지....

 

아이가 천사가 되어 아프지 않고 행복한 곳으로 갔으면 좋겠고

내 친구가 다시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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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즘 설시가 공무원 3% 퇴출로 시끄럽다.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나야 사실 피부로 와 닿지도 않고 하는데

1월 1일 인사발령으로 나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다.

 

타부서에 일하지 않는다는 주임님이 우리 동으로 발령 냈기 때문이다.

그 분은 개인적으로 암 수술후 거의 일손을 다 놓고 계신다고 했다.

 

설마

했으나 정말 일손을 다 - 아 놓고 계셨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그분에게 아무일도 주지 않았다.

지들 끼리의 암묵적인 배려 겠지

 

이런 사유로 인간에 대한 애정 많고 이해력 많은

우리 팀에서 직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사람을 받지 못한 우리 팀을

업무를 과중 또 과중하게 맏고

힘겨운 겨울을 지냈다.

정말 너무 일이 많으니 씨빌하고 나올 정도 였다.

 

우리팀 신규를 울고 불고 당하고 욕먹고....

매우 불쌍한 겨울 이었다.

 

정리!!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공직에 헌신하셨는데 얻은 것은 병이요.

이런 불쌍한 샐러리맨의 전형이기도 하고

 

또 과연 누가누구인생에 칼을 대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도덕적인 회의도 들고

 

그러나 우리팀이 업무분장 하나도 없이 그사람의 일을 고스란히 떠안고

죽도록 일하는 것에 매우 화가 난다.

 

 구조조정으로 해결된 문제가 아니지만

 참고 견딘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총무과에서는 업무분장의 일이라고 하고

 사무실에서는 인사발령의 문제라고 하고

 

 어찌버텨야 할지....정말 나의 미덕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면서 3% 걱정하는 내가 아이러니 하다....

 

어떻게든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싫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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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적 생활

복직하고 오래동안

 

사무실 직원들과 아이들을 빼곤

아무도 만나지 않고 살았다.

 

이렇게도 살수 있는구하는 한심어린 자각과 함께

그동안 무엇에 집중하고 살았는지 알수 없는 의구심

 

작은 아이가 날로 말이 늘어 이제 제법 대화상대가 되어가고

큰 아이는 혼자서 한글을 깨치고 책을 읽고 있다는 거

 

적금이 조금 밀렸고

10년도 넘게산 산동네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

 

도대체 뭘하며 사는 건지!!!

 

그래도 애들은 크는 것에 위로해야 하나 또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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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의 태클

힘들어 힘들어 노래를 부르는

사무실 어린 것들과 매화와 산수유 꽃을 보러 가기로 했던 주말이었다.

 

영석이에게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꽃구경을 간다>라고 이야기 해주었더니

부랴부랴 산불근무조를 바꾸어 자기도 가겠다고한다.

 

같이 가기로 한 직원들이 불편해 할 듯하여 오지 말라고 강권하였으나

부득불 오겠다고 하여 참 적쟎게 나를 당황하게 했다.

 

도대체 무슨 심보냐?

 

드-뎌 홀려서기를 할려고하는 나의 첫 발에

이렇게 강한 태클을 거는 것은??

 

토요일 강한 호우주의보로 일정을 취소하고

주변에 온천을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의구심이 내내 드는 주말이었다...

 

뭐랄까 음모론의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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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악질민원인에게 당하고

울고불고 휴직계낸다고 하던

어린 동료가

어느날 상큼하게 머리를 자르고 왔다.

 

지붕개량할틈 도 없이 살고 있던 나는

벼르고 벼르던 차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벼르던 미용실로 향했다

 

처지는 머리를 자르고자 했던 나는

미용사부터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진단을 받았다.

 

허-걱 충격!!

나이 40대도 되지 않아 이게 무슨 일인지

 

보육료를 신청 및 신학기 모부자 가정업무

땜시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까지 내 몸은 지쳐가고 있었나 보다

 

보육료 확정통보서를 받아가는

민원이 한명이 내 머리한톨처럼 보인다...

 

아 서글픈 원형탈모!! 내 머리카락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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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갑게 혹은 지겹게

형님이 갑자기 독립을 선언하여

시댁에는 시어머니와 영석이만

남게되었다.

 

워낙 독립적인고 약간은 이기적이게

살아오신 분이라 뭐 형님의 독립이

대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주 금요일날 올라오던 영석이가

토요일날 오겠다고 한다.

 

금요일날 시어머니와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고한다

토요일날 막히는 차에 3시쯤에 집에 도착한 영석이는

저녁이 되자 맥주를 한잔하고 시어머니에게 안부를

묻는다.

 

전화 너머로 "무섭다"고 하는 시어머니와

"뭐가 무서워요 "하며 달래는 영석이

 

옆에서 그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두 모녀의 모습이 살갑다기 보다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아들만 둘 키우지만

뭐 그렇게 애닯게 자식을 키웠다고 끼고 앉아 투정을 부리는지

남편 죽으면 내 자식도 내 투정을 들어줄까하고

하소연하고 살지 않는 내 신세가 처량해 졌다.

 

독립한 형님은 시시때때로 문자로 메세지를 전하고

 

이번주 " 아 - 식구들의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석이 주변에는 왜 이렇게 여자가 많은 거냐...

내자리는 도데체 어디냐??

 

얼른 난 내자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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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나

블로그 관리 하지 않은 지가 언제인지

또 아직도 그자리에 블로그가 있군...

 

2007년이 되었고

엄청난 인사이동으로 주변의 많은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갔고

 

난 맘에 들지 않는 상사를 직접 모시게 되었고

 

모두들 내가 이곳을 떠날 줄 알았으나

혼자 이곳에 홀로 남아

날 이곳에 남긴 인간을 미워하며 살고 있다.ㅋㅋㅋ

 

날 왜 남겨두었냐?

이렇게 대접하지 않을 꺼면....

 

우습게 보였나 보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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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선배 만나다...

3년 만엔가 선배를 만났다.

 

내가 중매서서 결혼도 시켜줬고,

학교 다닐 때 내가 꽤 따라 다니며 밥도 술도 얻어 먹었던 선배다.

 

만나자 이렇게 묻는다.

 

남편은?....거기 있어요.

살쪘다?.... 둘째 낳고 그대로 예요.

애들은?.... 내가 키워요..

니가 무슨 평강이냐? ......내가 뭐 공주인가요

온달은 장군이나 됬지? .... 알아서 하겠지요

얼굴 볼때 알아 봤다?......남편이 뭐 잘생겼나요

 

무슨 친정 오빠도 아니고

 

오래간만에 듣는 나도 잘 알아 듣지 못할 정도의 강릉 사투리

그래도 보니까 좋았다.

 

세련되지 못하지만 정 많고

사람 좋아만 보이지만 고집있는 선배


 

내가 무지하게 선배를 좋아하고 따라 다녔다고 믿고 있는

선배 부인의 허무맹랑한 믿음도 그리 밉지 않은 정도다.....

 

그래 그래 내가 죽도록 선배를 좋아했다 ㅎㅎㅎ

크게 웃으며 소주 한잔 비운다. 맛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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