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6/04/20 19:33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뭐... 우찌우찌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일터'용 사진을 찍게 되는 경우가 왕왕있다. 일터 사진이 필요하니 어디를 가든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지가 조금 되었다.

 

하지만 워낙에 디지털과 친하지 않은 인간이다 보니 사진을 찍게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415 야단법석을 떨던날도 사진은 학생동지에게 찍으라고 하고 나는 쟁반들고 숟가락으로 쟁반치면서 선전전하는게 더 좋았드랬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화들짝 본연의 임무를 깨닫고 몇장 찍었다. 실력이 후져서 일터 표지사진이 나올랑가 모르겠다. 윤영이 잘 찍었어야 할 터인데...

 

암튼 낼 모레 야단법석에도 카메라를 대동하고 갈 예정이다. 사진도 찍기 보다 정리하기가 훠~얼씬 귀찮다는... 도대체 셀카족들은 어케 그 사진을 다 정리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ㅠㅠ

 


한 귀퉁이에 보이는 숟가락... 소리를 내는 데 짱이다. ^^


이것저것 쌓아보기... 꽃분홍 색지가 참 이뿌다.


모든 선전물을 한 곳에... 보이는가? '춰' 쟁반에 숨은 노동자 건강권 쟁취 팩이 말이다.


사진을 위한 설정에 열중한 아이구 동지와 훈수두는 블로거1, 

카메라를 끊임없이 의식하는 유XX 동지


신자유주의 악어의 입을 확! 잘라서 찍어버렸다.

위에 보이는 봉들은 깃대 선전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여건만 허락한다면 야구장 선전용으로 사용해볼 생각이다.

ㅋㅋ 다들 아시는가? 야구장의 풍선응원? *^^*


어딘가를 쳐다보는 블로거1, 블로거2... 여전히 설정 점검중인 아이구


1차 설정사진 찍기가 끝나고 화기애애한 수다마당~~


뒷면을 안 찍었음을 뒤 늦게 깨달았다.

쟁반은 앞뒤로 제작되어 돌리기의 묘미를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ㅋㅋ


신자유주의 악어의 입에 손을 집어넣은 유XX 동지... 생각외로 손이 이뿌시군. ㅋㅋ


다시 뒷면 한판..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 쟁반이 더 튄다.

4개의 쟁반에 쓰인 글씨는 한노보연의 2006년 4대 실천의제라우.


밤이 오는 하늘이 좋았다.

다만 노사관계 민주화 방안 쟁취라는 깃발에 쓰인 구호는 왠지 낯설었다.


우리의 쟁반을 모방한듯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선전물...

가벼워서 좋기는 한데 우리처럼 시끄러운 소리는 안 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처럼 야단법석후에 어깨, 손목 결림에 시달리는게 적을 터이니

더 좋은거 같기두 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4/20 19:33 2006/04/20 19:33
TAG :

트랙백 주소 : https://blog.jinbo.net/ptdoctor/trackback/19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ong 2006/04/20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여덟개의 쟁반 만드는데 걸린 시간 셋이서 세나절.
    저 빨간 바탕의 피켓 하나 만드는데 걸린 시간 둘이서 반나절.
    저 길쭉한 봉 여덟개 만드는데 걸린 시간 둘이서 한나절.
    저 흉측한 악어 하나 만드는데 걸린 시간 둘이서 두나절.

    그러니 지대루 야단법석을 떨어야 하나니, 소리도 안나는 종이랑 어딜 비교한단 말인가! 두드려도 챙챙, 땅에 내리쳐도 챙챙, 두개 들고 부딪쳐도 챙챙, 악기도 되고 피켓도 되고 해가림도 되고 깔개도 되는 우리의 쟁반과 어딜! ㅡㅡ;;;; (만들면서 상근자들끼리 한 얘긴데,우리 돈고프면 선전물 제작 대행업체 하나 차릴까 했소 ㅡㅡ;)

  2. 하이하바 2006/04/21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음, 노동생산성이 너무 떨어지는건 아닐지요. ㅎㅎ

  3. kong 2006/04/23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이하바/ 흠. 나름 광고 패러디로 쓴 건디... 그리구 노동생산성이라니 그 무신 말쌈. 저걸 몇번이나 우려먹는 중인디요. ^^

About

by 해미

Notice

Counter

· Total
: 426676
· Today
: 17
· Yesterday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