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7/02/18 00:39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남들이 하는 것처럼 웨이브를 '춘'건 아니고, 웨이브 파마를 했다.

 

연휴를 앞둔 금요일 오후... 이런저런 일들과 여전이 여파가 좀 남아 있는 지역이전 문제 때문에 이런저런 전화통화를 하고 불성실하기 그지 없던 학생들의 발표를 지도하고 나니,

 

남아 있는 일들을 다 제끼고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영화를 볼까 생각했는데 뭔가를 보는것도 귀찮아서 미장원으로 향했다. (물론, 그 전날 노동자노동자 녹화를 위해 분장을 하는데 분장하시는 분이 '언니는 쌍커풀 수술하면 참 좋겠다'고 이야기한것에 자극을 받기도 했고, 한 6년만에 처음으로 화장을 하고 나니 완전히 사람이 달라지는 경험을 한 것도 일종의 촉매가 되었다. ㅋㅋ)

 

2002년 커트 머리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긴생머리까지 5년의 시간이 흘렀고, 올 여름쯤에서 다시 짧은 머리로 돌아갈 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고민중이다 봉달희나 달자씨깥은 짧은 머리 웨이브도 괜찮을거 같구, 혜수 언니 같은 아주 짧은 단발이나 커트머리를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중요한건 혜수언니 머리를 하면 반드시 얼굴이 무쟈게 커 보일거라는.. ㅠㅠ),

 

그 전단계로 어깨까지 치렁치렁 내려오는 긴 머리에 웨이브를 주고 싶어진거다. 난생 처음 세팅펌이라는 희한하게 목이 아픈 파마를 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뭔가 부드러워진 느낌도 있고...

 

웨이브를 하는것 만으로도, 완전 새로운 느낌이 있다. 희한한 일이다.

 

이 참에 안경두 멋진걸루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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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8 00:39 2007/02/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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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사랑 2007/02/18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웨이브에 어울리는 안경은...색깔이 있는 안경...??
    근데 봉달희나 달짜씨나 큰 머리 뽀글뽀글 웨이브인데...나름 무지 촌시러운...아무나 소화하기 힘듬, 이쁜 것들은 뭘 해도 이쁘다는 걸 새삼 확인시켜주죠 ^^

  2. 해미 2007/02/1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붉은사랑/ 직장의 특성상 파격을 주기는 어렵지만 테의 색깔을 좀 튀게 바꿔볼까 생각중... 맞아요. 이쁜 것들은 뭘 해도 이뿌지요. ㅠㅠ

  3. 세상만세 2007/02/22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안경 적극 추천^^
    이참에 나도 함 할까

  4. 김유미 2007/03/0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이 아프다"는 부분에서 십분 동감....이랄까...
    그게 자주해 버릇해야 목이 안아프다고 하더군..
    데이터 만지기가 싫으니, 네 블로그도 다들어오고..
    분석이외에 모든 게 재밌는 시간의 재림.
    하아~

  5. 나후 2007/03/07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의 변신의 최고 절정은 바로 결혼식 신부 화장이어라... 혜민형 결혼식때 신부도 놀라고, 신랑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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