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06/10 09:33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략하게.

 

#1.

 

손가락의 기브스는 풀었어요. 아직 100% 기능이 회복되지도 못했고, 손등에 염증으로 인한 혹 비슷한게 생기긴 했지만 이제 일상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어요. 오늘부터는 다시 아침에 자전거도 타고 테니스도 치기 시작했거든요. 손이 다친것을 핑계로 운동도 안하고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폭식을 일삼았더니만 체중이 늘었어요. 몸이 무거우니 마음도 무거워지는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2.

 

남동생이 결혼을 했어요. 똘망똘망하고 이쁜 올케가 우유부단하고 게으른 동생땜시 고생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해요. 시누이가 된게 실감이 안 남에도 불구하고 동생결혼을 전후로 집안정리, 간만에 친척들 챙기기, 집안에 손님 맞기 등등 생각보다 할일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동생 결혼을 기념하여 엄마랑 둘이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이건 다음에 사진과 같이 포스팅 할께요.

 

#3.

 

한노보연의 교대제 프로젝트 때문에 거의 매일 병원 노동자들을 만나고 있고, 주간연속2교대와 장시간 노동 관련한 고민을 하고 있고, 미뤄놨던 각종 일들을 처리하고, 틈틈이 촛불집회도 가고 그러느라 정신이 없어요. 전주영화제 가서 끄적거렸던 것도 정리하고 최근에 본 책을 정리하기도 해야하는데 블로깅을 하는거 자체가 만만치 않게 느껴지내요.

 

낮에는 병원일에 연구소 일을 하고 있던지 어느 지역에 가서 교육을 하고 있고 밤에는 서울 시내를 여기저기 걷고 있던지 어디선가 또 교육을 하거나 무슨 회의를 하거나 병원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해서 정신이 없어요. 깜박깜박 하는 것도 많고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는 요즘이에요.

 

#4.

 

확실한거 한가지. 오늘 저녁에는 시청에 있을 거에요. 사람들의 가슴에서 가느다란 실들이 튀어나와 엉키고 설키는 그런 상상을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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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09:33 2008/06/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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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탱이 2008/06/13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처럼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실타래가 풀려나와 이리저리 얽히고 설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손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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