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나의 한달여의 고민에 종지부를 찍었다.
핵심은 간단하다. 지역이전의 기회를 암암리 모색하던 나에게 맘에 드는 지역에서의 일자리 제안이 들어왔고 지역으로 올해 3월 이전을 검토했는데, 오늘 결국 안 내려가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우리 학교 교수님의 완강한 반대도 반대였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것은 '지금보다도 못한 활동조건'이었다.
일주일 내내 거의 검진에 매달려야 하고, 시간을 뺀다고 해도 지금보다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조건에 지역에 내려가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없을 거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내가 내려오는걸 반겨했던 지역동지들한테는 미안하지만 그 동지들도 내가 내려가서 할동도 못하고 병원일에만 매이는걸 좋아라 하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또 다시 불안정한 비정규직으로서의 한해를 살게 되었지만... 뭐, 2008년에는 또 뭔일이 생기겠지하는 생각이다.
이래 저래 고민도 많았고 머리도 복잡했고, 갈등도 많았지만... 일단 결정을 했으니...
결정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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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조삭비 2007/02/14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유. '고민 끝 행복시작'이란 말처럼 그러하게 맹글면 좋겠당. 몸과 맘의 필요와 자유를 중시하는 거, 그거 하기 쉽진 않지만 그래도 해야죠. 영치기 영차.
세상만세 2007/02/15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