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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리뷰

며칠에 걸친 논문 리뷰 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보냈다. 아이구 힘들어...

사실 이렇게 까지 여기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할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어 여기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없었는데...

이게 내 분야 (gender equality and health) 이고, editor가 Ichiro이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가 어려웠다.



Accept as is/with advised change로 했다.

선택은 3가지다.

1. Accept as is/with advised change,

2. Reject with option to resubmit,

3. reject

 

내가 논문을 보내는 입장이다 보니 reject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하기는 어렵다.

보내고 나서 보니 reviewer가 네 명!이나 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했나 봤더니, 나만큼 열심히 해서 보낸 사람은 없는 듯.

사실 나는 이것도 고쳐라 저것도 고쳐라 하고 주문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논문을 출판하게 하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내 분야니까!)

한가지 이사람들이 Ichiro 논문을 인용을 하는데, 내 논문은 인용을 안 했다...

이런 논문도 있다 라고 해 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으나,

뭐 아주 중요한 건 아니니 그냥 넘어갔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논문 좀 읽기가 괴로웠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써서 영어도 좀 틀렸고,

predictor로 내어 놓은 것들이 정말 왔다 갔다 해서

본문과 Table을 들고 하나하나 대조해서 봐도 헷갈렸다.

 

한 사람은 reject, 한사람은 reject with option to resubmit,

또 한사람은 accept as is/with advised change 로 recommendation을 했다. 

 

Reject 하라고 권고한 사람은 이게 뭐냐 완전 모순이고 엉터리다 이렇게 써 놨고,

한 가지 지적한 것은 social class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지 않나.

이걸 고려하지 않으니 결과가 이렇게 허접한 것이다 이렇게 써 놨고...

 

나 말고 accept하라고 한 사람은 좀 심했다.

이 연구가 너무 훌륭하다고 칭찬을 늘어놓고 고치라는 것도 없다.

세상에 이 사람 논문 읽기는 읽은 거야?

솔직히 그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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