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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24
    Brokeback Mountain(4)
    rabbit

Brokeback Mountain

rabbit님의 [Brokeback Mountain] 에 관련된 글.

드디어 봤다.

이 동네 (진보넷)에는 영화 감독도 많고 영화 애호가도 많은데

아무리 봐도 나는 영화 애호가가 못 되나 보다. 오히려 드라마 애호가!

남들이 좋다는 영화도 볼 기회가 생겨도 그냥 미적미적이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하나도 안 봤고 (너무 극단적인거 같아서 안 끌린다)

나는 원래 영화건 드라마건 일단 보면 쏙 빠져서 본다.

감독이 웃겨야겠다, 울려야겠다 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웃어주고 울어준다.

그런데 심각한 갈등 상황이 나오면 집에서 볼 때는 어디 도망갔다 상황 끝나면 온다.

(나 이거 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운동하면서 보느라고 본의 아니게(?) 자주 본 Gladiator에서도

아들이 아버지 죽이는 장면은 못 보고 넘겼었다.

(이거 그다지 심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몰라 하면서도 볼 수가 없다)

 



어차피 일하기로 하지 않았던 시간이어서

캐나다에서 기회가 있었는데도 나 땜에 안 봤다던 홍실양과 함께…

 

영화관에 들어가니 관객 진짜 몇 명 안 되었다.

중간쯤 앉아 다리 딱 걸치고 편안한 자세로 감상을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도대체 뭔 말을 하는 건지 안 들리는 거다.

주인공 둘이 웅얼웅얼 하는데 거의 그림보고 맞추기 수준 T-T

 

앉아서 계속 하고 있었던 생각

 

영어자막이라도 있었으면...

DVD로 나중에 다시 봐야겠군. (영어자막이 나올 테니까)

책을 읽어봐야겠네... (결국 screenplay를 샀다)

 

영화에 빠지는 대신 이런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었다 T-T

 

내 사랑론은

사랑은 변하는 것!

그러나 금지된 사랑은 영원하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은 아름답다!!!

 

뱀발1. 역시 어린이한테 편견을 심어주면 안돼...  그것 땜에 여러 사람 고생시키잖아...

뱀발2. 갑자기 든 생각. 근데 홍실양은 왜 이런 풍광을 보고 갈 생각은 안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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